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철도파업에 서울역은 '혼잡'…"출장 일정도 다 꼬여"

기사입력 : 2019년10월11일 12:07

최종수정 : 2019년10월11일 14:25

서울역, 예매표 취소·변경하려는 승객들로 붐벼
업무 출장 가려던 직장인들 "불편 이만저만 아니야" 호소
외국인 여행객도 발 묶이면서 불만

[서울=뉴스핌] 임성봉 송다영 기자 = 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1일 오전 9시 서울역에는 평소 평일 오전과 달리 길게 늘어선 줄이 눈에 띄었다.

일부 열차 운행이 취소되고 시간이 변경되면서 예매표를 급하게 바꾸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역사 곳곳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11일 오전 9시 30분쯤 서울역 매표소 앞으로 승객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사진=송다영 기자]

파업 소식을 듣지 못한 승객들은 서울역에 도착해서야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발을 동동 굴렀다. 일부는 운행이 취소된 열차를 확인하기 위해 서둘러 스마트폰을 꺼내 확인하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본가를 방문한다는 정지현(41)씨는 “경주로 가기 위해 서울역에 왔는데 열차편이 전혀 없어 직원에게 물었더니 오늘 파업 때문에 열차가 많이 없다고 했다”며 “급하게 포항행 열차를 예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직장인 김혜영(41)씨는 “업무 출장차 목포에 가야 하는데 왕복 열차가 모두 취소돼 일정보다 빨리 출발했다가 늦게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라며 “일정이 꼬이면서 포항에서 2시간이나 대기했다가 목포로 넘어가야 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시민들은 매표소 앞 전광판에서 나오는 ‘열차운행 중지’ 안내문을 확인하기 위해 발걸음을 멈추고 목록을 유심히 살폈다. 어쩔 수 없이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 시민들은 급히 현장에서 표를 바꾸는 모습이었다.

이지선(29)씨는 “어떤 열차가 취소됐는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알아봤는데, 안내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급하게 서울역으로 달려왔다”며 “다행히 대전으로 가는 열차가 있다고 해서 현장에서 급하게 예매했다”고 말했다.

주말을 앞두고 나들이를 가려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은 서울역에서 발이 묶여 난처해하는 모습이었다.

일본인 여행객 사토카오리(60)씨는 “진주에서 열리는 축제를 가려고 하는데 현재 열차를 한 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가 이날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72시간 시한부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 현재 열차 운행 횟수는 평소의 80.2% 수준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 중지 예정 열차를 확인해 예약을 변경하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열차 안전 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imb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