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 KT 임원 “김성태 딸 채용지시 받았다...반대하자 질책”

기사입력 : 2019년10월11일 16:12

최종수정 : 2019년10월11일 16:12

부정 청탁 통해 딸 KT 입사 혐의
김성태 “명백한 정치적 기소 이상 이하도 아니다”
전 임원 “채용지시 받아...반대하자 질책”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부정 청탁을 통해 딸을 KT에 입사시킨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재판에서 KT 전 임원이 김 의원 딸 채용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의원에 대한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기택 전 KT 상무는 “김 의원 딸 정규직 전환에 이견을 냈으나 당시 권모 경영지원실장이 전화로 화를 냈다”고 증언했다.

이어 “당시 권 실장은 ‘서유열 전 KT 홈 고객부문 사장 지시인데 네가 뭔데 안 된다고 말하느냐’고 말했다”고 했다.

서울남부지법 / 뉴스핌DB

앞서 김 전 상무는 이번 사건과 별건으로 진행되는 ‘KT 부정채용’ 관련 공판에서도 같은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김 전 상무는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2012년 당시 KT에서 임원급 직책인 인재경영실 상무보로 근무했다. 

김 전 상무는 지난 8월 열린 2차 공판에서 “김 의원 딸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어렵다고 하자 당시 권 실장이 전화로 질책했다”며 “2011년부터 KT 스포츠단 사무국 파견계약직으로 근무한 김 의원 딸을 VVIP로 관리했다”고 증언했다.

반면 김 의원 측은 ‘검찰의 정치적 기소’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을 찾아 “허위 진술과 허위 증언에 기초한 검찰의 기소는 아무런 입증조차 하지 못한 채 재판은 진행되고 있다”며 “서유열 전 사장의 검찰 진술이나 법정 증언에 의지하는 볼품없는 검찰 기소는 명백한 정치적 기소 이상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검찰이 추가 증거를 제출한 점에 대해 “이미 별로 중요한 추가증거라고 볼 수 없다”며 “되려 저희 측에서 정확한 증거를 제출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어설픈 검찰의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자신의 딸을 KT에 취업시키는 대가로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이 전 회장의 증인 채택이 무산되도록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 딸이 2012년 공개채용 당시 처음부터 지원한 것이 아니라 중도 합류해 채용 절차를 치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인성검사에 불합격했음에도 면접을 보고 최종 합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석채 전 KT 회장은 김 의원이 제공한 편의에 따라 ‘딸 부정 입사’라는 뇌물을 김 의원에게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