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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DLF 분쟁조정위 잇달아 열려…역대 배상비율 관심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13:57

최종수정 : 2019년10월14일 13:57

"DLF 역대 최고 배상비율 가능성"…과거 20~50%에 고령자 여부 가산
금감원 "분조위 서두를 것...고려요인 많아 현재로선 배상비율 예단 못해"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연내 키코(KIKO),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잇달아 열릴 전망이다. 특히 DLF는 역대 최고 수준의 배상비율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과거 분조위가 제시한 배상비율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에 키코, 다음달 DLF를 각각 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키코는 이달중에 분조위에 올릴 예정"이라며 "이후 최대한 빨리 DLF 분조위를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키코 분조위는 오는 21일 금감원 종합 국정감사가 끝난 직후, DLF 분조위는 다음달 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관심이 쏠리는 것은 분조위에서 제시될 배상비율이다. 특히 DLF와 관련 금융권 안팎에선 역대 최고수준의 배상비율이 제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 분조위는 자본시장법상 적정성, 적합성, 설명의무 등을 기준으로 불완전판매 여부를 결정하고, 위반 정도와 투자자의 특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상비율을 결정한다.

[자료=금감원 민원센터]

과거 주요사례들을 보면, 금감원 분조위는 주로 금융회사에 기본 배상비율을 20~50% 내로 제시했다.

올해는 중국 에너지기업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도사태와 관련, BNK부산은행이 설명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뒤 손실액의 30%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또 분조위는 폐쇄형 사모펀드 투자건에 대해서도 금융투자 경험이 있고, 위험투자 성향을 지닌 투자자에도 손해액의 50%를 배상하라고 제시하기도 했다.

그밖에 기본 배상비율은 KT ENS 특정금전신탁 불완전판매 20~35%, 동양그룹 기업어음(CP) 불완전판매 20~40%, 부산저축은행 등 후순위채 불완전판매 40%, 파워인컴펀드 불완전판매 50%, SKM 기업어음(CP) 불완전판매 30~50% 등이었다.

특히 분조위는 그 동안 '고령자'가 피해를 봤을때 배상비율을 올려줬다. KT ENS 특정금전신탁 불완전판매 사태 때는 5%포인트, 동양그룹 CP와 부산저축은행 등 후순위채 사태 때는 5~10%포인트를 나이에 따라 각각 가산한 것. 이 같은 전례에 따라 60대 투자자 비중이 48.4%에 달하는 DLF도 '고령자 가산'이 이뤄져 높은 배상비율이 기대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키코의 기본 배상비율은 20~30% 선에서 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기반으로 업체별 상황에 따라 배상비율이 가감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과거 법원은 23개 기업에 5~50% 수준의 배상비율을 내린 바 있다.  

다만 금감원 관계자는 "고려해야할 요인들이 많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배상비율을 예단하긴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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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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