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매각 계약 이변 없는 한 성사될 것"
목표주가 7만3000원→11만원으로 올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넷마블의 재매각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으로 웅진코웨이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승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올렸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웅진코웨이 재매각 계약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성사될 것"이라며 "넷마블의 인수가 웅진코웨이 사업구조와 전략에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고=하나금융투자] |
웅진씽크빅은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했다.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하고 있는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8000억원 중반대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했다. 넷마블은 스마트홈 구독경제, 유저 빅데이터와 웅진코웨이 디바이스 접목 등 시너지를 구상하고 있다.
재매각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기존 7만3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옹진코웨이는 견조한 실적 개선과 높은 주주환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웅진그룹으로 피인수되면서 현급유출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사업 현황과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사업은 연평균 5% 내외 성장을 예상했다. 웅진코웨이가 국내 렌탈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4%(상위 7개사 합산기준)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중저가 시장까지 가격대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미국 등 해외사업 확대로 신규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고 봤다. 웅진코웨이의 배당성향이 70%, 시가배당수익률이 4% 이상이기 때문에 배당주로서도 투자매력이 높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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