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민경하 기자 = 국정감사에서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측근에 대한 낙하산 채용 의혹이 지적을 받았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대외협력실장 채용 과정에 대해 지적했다.
중진공은 지난해 5월 개방형 직위 채용 공고를 통해 대외협력실장(3급)을 모집했다. 중진공 채용공고에는 총 14명이 신청했고 서류전형과 신체검사 등을 거쳐 A씨가 최종 선발돼 지난해 7월부터 근무 중이다.
A씨는 이 이사장의 의정활동 임기 4년(2012년 5월~2016년 5월)간 비서관과 보좌관으로 근무하는 등 이 이사장의 최측근이다. 때문에 중진공 안팎에선 대외협력실장 채용공모가 '낙하산 채용'을 위한 요식행위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이 "이분 그냥 뽑지 왜 공개채용을 했나. 지원자들을 우롱한 것"이라며 "자기 측근 갖다 쓰시지 왜 절차 규정, 돈들여서 서류내게 하고 심사받게 하고 왜그러셨나. 이런게 갑질"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 코레일도 대외협력실장을 2년단기로 공개채용으로 한다. 이건 블라인드였고, 올해 초 감사원에서 감사를 했는데 절차상 문제가 없는것으로 결론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추가로 "물론 그렇게 결론은 냈겠지. 면접위원이 누구 찍을지 다 아는데, 경력 보면 딱 아는데.."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주에서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이사장은 "현업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뚜렷한 답을 하지 않았다.
지난 6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KSC 뉴델리' 개소식에서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9.07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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