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 17일 제주도서 개막
17일 오전 8시20분 필 미켈슨, 마크 레이시맨과 동반라운드
[서귀포=뉴스핌] 정윤영 기자 = "임성재는 참 인상 깊은 친구다. 플레이를 보면서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 질투나는 선수다."
저스틴 토마스(26·미국)가 16일 제주도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총상금 975만달러·우승상금 175만달러)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시아 최초 PGA 신인왕' 임성재(21)를 극찬했다.
저스틴 토마스가 16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JNA GOLF] |
토마스는 이날 "다시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다. 좋은 추억이 많은 곳이다. 특히 음식이나 코스면에서 주최 측이 환상적인 대회를 준비해주신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는 지난 2017년 더 CJ컵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토마스는 임성재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작년 임성재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 했을 때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사실 어린 친구고 신인 선수여서 당시에 아는 바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그는 예의 발랐고,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임성재는 드라이브 샷을 훌륭하게 구사 할 수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탄도, 궤도 조절을 잘한다. 임성재 선수는 공을 잘 띄우는데, 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수월하게 스윙을 한다. 굉장히 질투 나기도 한다. 신인상을 받았는데 굉장히 축하해주고싶고, 투어에서 오래 선전할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찬사를 쏟아냈다.
토마스는 "지난 시즌, 약간의 상승세를 타면서 마무리를 했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보완하려고했던 부분들이 잘 드러나기 시작했다. 올해는 기대가 크다. 기대한 것 만큼 플레이할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저스틴 토마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서 정상에 올라 PGA 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초대챔피언인 토마스는 '디펜딩 챔피언'인 브룩스 켑카와의 경쟁에 대해 "누가 우승할지에 대해 답변하기는 힘들다. 우리 모두 훌륭한 선수다. 세계랭킹 1위인 켑카를 이기기는 힘들겠지만, 나도 이기기 힘든 상대라고 생각한다. 아마 둘 다 선두권으로 18번홀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이날 역시 토마스는 자신의 어떠한 목표와 관련해서도 함구했다. 그는 목표를 질문한 취재진에게 "프로로 전향한 이후 모든 대회에서의 목표는 공개를 하지 않는다. 제 팀과 저만이 알고 있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토마스는 17일 오전 8시20분 필 미켈슨(미국), 마크 레이시맨(호주)과 나란히 동반 라운드에 나선다.
저스틴 토마스가 17일 필 미켈슨과 동반 라운드에 나선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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