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혜산·삼지연 철길 개통식 위연청년역서 열려
"수십개 터널, 다리, 12만여㎡의 옹벽 건설" 선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백두산 관광의 편리를 보장하기 위해 양강도 혜산시와 삼지연군을 연결하는 철도를 완성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혜산-삼지연 철길 개통식이 15일 위연청년역에서 진행됐다"며 "철길이 건설됨으로써 삼지연 땅의 천지개벽에 보다 큰 활력을 부어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백두산 관광의 편리를 보장하기 위해 양강도 혜산시와 삼지연군을 연결하는 철도를 완성했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
통신은 그러면서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를 찾는 답사자들의 편리를 원만히 보장하게됐다"며 "나라의 철도망을 완비하기 위한 사업에서 커다란 전진이 이룩됐다"고 선전했다.
백두산 초입에 자리 잡은 삼지연군은 북한이 이른바 혁명의 성지(聖地)로 선전하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김일성 주석이 항일 투쟁을 벌였다며 우상화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전에는 철도가 혜산까지만 연결돼 있어 관광객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이에 북한은 지난 2015년 6월 혜산-삼지연 사이의 철도 착공식을 통해 삼지연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통신은 "수십 개의 차굴(터널)과 다리, 12만여㎡의 옹벽 공사 등 방대한 건설을 전격적으로 해제키며 혜산과 삼지연 사이의 철길구간을 전변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개통식에는 김재룡 내각 총리, 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동정호 내각 부총리, 장혁 철도상, 박훈 건설건재공업상 등이 참석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