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남북 철도 공동조사, 대륙 향한 꿈 나누고 함께 의지 다진 시간”

기사입력 : 2018년12월18일 19:18

최종수정 : 2018년12월18일 19:18

통일부 당국자, 18일 철도 조사단 참여 소회 밝혀
“압록강‧두만강 함께 보며 남북 철도 대륙으로 달리는 꿈 그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 17일 동‧서해선 철도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가 완료된 가운데, 남측 조사단으로 참여한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조사는 남북 분야별 실무 협의 이외에 남북 관계자들이 개인적 소통을 많이 한 시간이었다”고 18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공동조사는 실무협의가 아니더라도 남북 단장이 철도 연결, 현대화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에서 필요한 사항들을 이야기하며 개인적 소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남북 철도 공동조사단이 동해선 북측 지역인 함경북도 명천과 내포 사이에 놓인 피자령터널을 걷고 있다. [사진=통일부]

이 당국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3주 가까이 진행된 공동조사 과정에서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당국자는 “경의선 조사를 할 때 현지 날씨가 굉장히 좋았다”며 “다만 청천강을 건널 때 오전에 비가 좀 왔는데, 1200m나 되는 청천강 다리를 우비와 우산을 쓰고 (걸어서) 건넜다”고 언급했다.

당국자는 이어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남북이 같이 신의주 압록강에 섰을 때와 두만강 철교에 함께 섰을 때”라고 소회를 밝혔다.

당국자는 “그곳에 가면 중국, 러시아, 그리고 한반도까지 바라볼 수 있는데 일반 사람들은 갈 수 없는 지역이라 북측 관계자들도 처음 와 봤다고 했다”며 “압록강, 두만강, 강 중간에 있는 경계선까지 가서 남북(조사단)이 함께 한반도 철도가 대륙으로 향하는 꿈을 나누고 의지를 다질 수 있어 감회가 남달랐다”고 전했다.

남북 철도 공동조사단은 개성~신의주까지 경의선 400㎞ 구간에 대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조중친선다리'를 점검하는 남북 공동조사단의 모습 [사진=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북측 조사단은 남측 조사단에 매우 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줬다.

당국자는 “동해선 철도가 함흥, 청진, 원산 등 북한의 대도시들과 공장, 기업소 등을 지나가는데 이런 곳은 북측으로서도 아주 민감한 지역이지만 조사를 위해 협조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이어 “동해안에는 긴 터널이 많은데 특히 북측에서 가장 긴 터널인 광주령차굴(4531m)을 함께 걸었다”며 “이 때도 눈이 무릎까지 왔는데 북측이 공동조사 전에 다리, 철길 등을 깨끗이 청소하고 조사 당시에도 북측이 먼저 눈길에 발자국을 내서 남측 조사단이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해 주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당국자는 그러면서 “나진 명호역에 도착했을 때 아침 일출을 볼 수 있었는데 그 광경을 남북이 함께 봤다”며 “나는 ‘살아오면서 일출을 몇 번 못 봤는데 여기서 보게 됐다’, ‘앞으로 남북 철도 현대화, 연결의 미래가 밝다’고 덕담하며 북측 조사단과 덕담을 나눴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