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감소해도 대베트남 수출은 전년수준 유지
전략수출국이자 3대 투자국 베트남과의 경협 강화 목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베트남과의 협력 플랫폼을 신설하며 아시아 경제협력 강화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베트남과의 협력 플랫폼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신설한다고 17일 밝혔다. 베트남이 한국 제조업의 해외투자의 중심이고 미중 무역전쟁 이후 글로벌 밸류체인으로서 위상이 더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왼쪽)과 황꽝퐁 베트남상의 부회장이 지난 16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2020년 '한-베트남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창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력 MOU를 체결했다. 2019.10.17 nanana@newspim.com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
전경련은 반도체 단가 급락,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일본의 정보통신기술(ICT) 부품·소재 대한(對韓) 수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9월까지 우리 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함에 따라 대아시아 경제협력 강화에 나섰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황꽝퐁(Hoang Quang Phong) 베트남상의 부회장과 오는 2020년 ‘한-베트남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창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는 전략수출국이자 3대 투자국인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 위한 것이다. 올해 8월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6.7% 감소한 가운데 대베트남 수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해부터 베트남과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 9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경련 미션단'을 파견,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를 만나 한국 기업의 투자애로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 6월에는 부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초청해 양국 경제협력 강화, 베트남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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