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설리 사망 동향보고서 유출 직원을 색출해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요안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문감사담당관이 17일 오후 재난본부 브리핑룸에서 설리 사망 내부문건 유출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은 17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급대 활동 동향보고서 유출을 엄중한 사건이라고 판단, 즉각적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향보고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내부 직원에 의해 외부 SNS로 유출됐으며 유명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에 게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본부는 16일 오전 각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에게 해당 문건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은 불법임을 설명, 삭제토록 조치했다"며 "문건 유출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히 문책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문건 유출 재발 방지를 위해 보고 시스템을 점검하고 전 직원에 대한 보안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 수립 중이다"며 "119 구급대의 활동 동향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것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가수 겸 연기자인 설리(25, 본명 최진리)의 사망 일시와 장소, 현장 상황 등이 담긴 내부 문건이 지난 14일 온라인 게시판 등에 게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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