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 드론, 높은 수준의 기술 필요치 않아"
"군, 드론 공격 대비에 만전 기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8일 북한이 제주도까지 갈 수 있는 자폭용 드론을 17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육군 2작전사령부 국정감사에서 확인한 사실을 추가로 공개한다"먀 "현재 북한은 10여 종의 수백여 대 드론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300~700km까지 날아갈 수 있는 자폭용 드론을 17대나 보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거리상으로는 휴전선 북방에서 최장 제주도까지 갈 수 있는데, 사실상 한국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가 있었다"며 "북한이 지난 2012년 열병식에서 자폭드론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자폭드론의 비행거리, 보유대수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처음 밝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폭 드론은 드론에 폭탄을 장착하면 되는 것이라서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치 않다"며 "즉 북한이 한국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자폭드론을 언제든지 더 만들어낼 수 있고 한국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북한 드론의 성능과 능력을 제대로 알아야만 제대로 된 대응계획을 짤 수 있을 것"이라며 "군이 북한 드론 능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북한 드론 공격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