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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합의에 샴페인? 경제 후폭풍 이제 시작

기사입력 : 2019년10월18일 18:23

최종수정 : 2019년10월18일 18:23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3년 이상 끌어온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의 결정적인 걸림돌이었던 이른바 '안전장치'를 둘러싼 막판 합의가 이뤄지면서 '노 딜' 리스크가 한풀 꺾였지만 축포는 이르다는 것이 주요 외신들의 의견이다.

EU 측과 북아일랜드의 통관 및 통행을 둘러싼 해법을 마련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세 차례에 걸쳐 벽에 부딪혔던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경제적 후폭풍은 이제 시작이라는 얘기다.

브렉시트 합의안을 발표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까지 투자자와 각 업계를 긴장시켰던 노 딜 브렉시트를 모면하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영국의 EU 관세 동맹 이탈에 따른 충격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일부에서는 존슨 총리의 합의안이 테레사 메이 전 총리가 제시했던 방안에 비해 경제적인 측면에서 더욱 커다란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17일(현지시각) 존슨 총리가 북아일랜드에 영국과 EU의 두 가지 관세 체제를 동시에 적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극적 합의에 이루면서 브렉시트 추진에 커다란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합의안 초안이 마지막 관문인 영국 의회 승인과 EU 회원국 비준을 통과하더라도 성장률 저하와 시장 혼란 등 가시밭길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경고다.

주요 외신들은 존슨 총리의 합의안이 메이 전 총리의 합의안에 비해 경제적인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 CNN은 탈퇴 이후 EU와 연결고리를 유지하는 데 무게를 뒀던 메이 전 총리의 해법과 달리 존슨 총리가 타결시킨 이번 합의안은 이보다 국제 교역과 관련 영국의 정책적 권한을 강화하는 쪽을 택했다고 해석했다. 이 때문에 브렉시트로 인한 영국의 경제적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블룸버그 역시 경제적으로 이번 합의안이 의회에서 세 차례나 퇴짜를 맞았던 메이 총리의 해법에 비해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오는 19일 영국 의회에서 합의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오는 31일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실물경기 타격에 대한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EU 탈퇴로 인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5년간 1300억파운드 증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34년까지 15년간 영국 GDP가 EU 잔류 시 기대할 수 있는 것보다 6.7% 위축될 것이라는 얘기다.

블룸버그 역시 존슨 총리의 합의안대로 영국이 EU를 떠날 경우 영국 경제 성장률이 1.5%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영국이 EU에 머물 때 예상치인 1.9%와 메이 전 총리의 합의안을 근거로 한 수치인 1.7%를 밑도는 것이다.

특히 영국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서비스 산업이 새로운 무역 장벽으로 인해 커다란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체인징 유럽의 조나단 포테스 연구원은 CNN과 인터뷰에서 "영국이 주요국과성공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다 하더라도 EU와 관세 동맹을 유지할 때보다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체인징 유럽은 소위 '노 딜'을 피한다 하더라도 브렉시트로 인해 새로운 무역 장벽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영국의 무역 및 생산성이 10% 가량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실제로 EU가 전세계 70여개 국가와 체결한 무역 협정이 40여건에 달하는 데 반해 영국이 별도로 합의한 딜은 15건에 불과하다. 해당 무역 협정에 근간한 무역은 영국의 전체 국제 교역 가운데 약 8%에 불과한 실정이다.

장밋빛 전망도 없지 않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브레이크가 걸렸던 기업 투자가 일정 부분 회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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