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합의에 샴페인? 경제 후폭풍 이제 시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3년 이상 끌어온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의 결정적인 걸림돌이었던 이른바 '안전장치'를 둘러싼 막판 합의가 이뤄지면서 '노 딜' 리스크가 한풀 꺾였지만 축포는 이르다는 것이 주요 외신들의 의견이다.

EU 측과 북아일랜드의 통관 및 통행을 둘러싼 해법을 마련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세 차례에 걸쳐 벽에 부딪혔던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경제적 후폭풍은 이제 시작이라는 얘기다.

브렉시트 합의안을 발표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까지 투자자와 각 업계를 긴장시켰던 노 딜 브렉시트를 모면하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영국의 EU 관세 동맹 이탈에 따른 충격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일부에서는 존슨 총리의 합의안이 테레사 메이 전 총리가 제시했던 방안에 비해 경제적인 측면에서 더욱 커다란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17일(현지시각) 존슨 총리가 북아일랜드에 영국과 EU의 두 가지 관세 체제를 동시에 적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극적 합의에 이루면서 브렉시트 추진에 커다란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합의안 초안이 마지막 관문인 영국 의회 승인과 EU 회원국 비준을 통과하더라도 성장률 저하와 시장 혼란 등 가시밭길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경고다.

주요 외신들은 존슨 총리의 합의안이 메이 전 총리의 합의안에 비해 경제적인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 CNN은 탈퇴 이후 EU와 연결고리를 유지하는 데 무게를 뒀던 메이 전 총리의 해법과 달리 존슨 총리가 타결시킨 이번 합의안은 이보다 국제 교역과 관련 영국의 정책적 권한을 강화하는 쪽을 택했다고 해석했다. 이 때문에 브렉시트로 인한 영국의 경제적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블룸버그 역시 경제적으로 이번 합의안이 의회에서 세 차례나 퇴짜를 맞았던 메이 총리의 해법에 비해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오는 19일 영국 의회에서 합의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오는 31일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실물경기 타격에 대한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EU 탈퇴로 인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5년간 1300억파운드 증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34년까지 15년간 영국 GDP가 EU 잔류 시 기대할 수 있는 것보다 6.7% 위축될 것이라는 얘기다.

블룸버그 역시 존슨 총리의 합의안대로 영국이 EU를 떠날 경우 영국 경제 성장률이 1.5%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영국이 EU에 머물 때 예상치인 1.9%와 메이 전 총리의 합의안을 근거로 한 수치인 1.7%를 밑도는 것이다.

특히 영국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서비스 산업이 새로운 무역 장벽으로 인해 커다란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체인징 유럽의 조나단 포테스 연구원은 CNN과 인터뷰에서 "영국이 주요국과성공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다 하더라도 EU와 관세 동맹을 유지할 때보다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체인징 유럽은 소위 '노 딜'을 피한다 하더라도 브렉시트로 인해 새로운 무역 장벽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영국의 무역 및 생산성이 10% 가량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실제로 EU가 전세계 70여개 국가와 체결한 무역 협정이 40여건에 달하는 데 반해 영국이 별도로 합의한 딜은 15건에 불과하다. 해당 무역 협정에 근간한 무역은 영국의 전체 국제 교역 가운데 약 8%에 불과한 실정이다.

장밋빛 전망도 없지 않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브레이크가 걸렸던 기업 투자가 일정 부분 회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