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핵심인력 장기재직을 위한 정책 방향' 토크콘서트 개최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014년 8월 출범한 '내일채움공제'의 첫 만기 도래를 축하하고, 만기까지 공제를 유지한 중소기업 대표와 우수 인재들을 격려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이 핵심인력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공제에 가입한 핵심인력과 중소기업이 5년간 매월 일정금액을 공동적립하고, 만기 시 핵심인력이 적립금 전액을 수령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기업에 적립금 25%를 세액공제하고, 핵심인력에게는 만기 적립금 수령 시 소득세 50%를 감면하는 적립금에 대한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2014년 8월 출범한 내일채움공제는 가입기업의 70.8%가 핵심인력 장기재직 유인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으며, 내일채움공제 5년 유지비율도 일반기업의 5년 고용유지율 대비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간 내일채움공제에는 약 4만5000명이 가입했으며, 지난 9월 처음 만기자 522명이 나온 후 10월 158명, 오는 11월 126명 등 매월 추가 만기자가 나오게 된다.
이날 '중소기업 혁신채움! 핵심인력 희망채움! 함께 만드는 힘찬내일!'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축하 행사에서는 특성화고인 서일국제경영고 학생들의 뮤지컬을 시작으로 내일채움공제 운영성과와 개선 방향 발표, 만기 기업대표 및 근로자 사례발표, 감사패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석유화학제품 유통기업인 한국프라켐의 이영광 부장은 만기금을 내집 마련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자신을 믿고 내일채움공제에 가입시켜 준 회사에 고마움을 갖고, 회사 발전과 실적 향상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게 됐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후 기념행사에 참석한 기업대표들과 근로자가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도 열렸다. 토크 콘서트 주제는 '중소기업 핵심인력 장기재직을 위한 정책방향'으로, 내일채움공제의 개선방향과 필요사항 등 장기재직 유인을 위한 현장의 건의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행사 참석자 200여명이 박영선 장관과 이목희 일자리부위원장에게 자유롭게 질문하고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45분 정도 진행됐다.

박영선 장관은 "중기부의 내년 목표는 세계 최강의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코리아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핵심인재 유치와 장기재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복지, 주택, 임금 등 중소기업 근무 여건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목희 부위원장도 "내일채움공제에 대한 정부 지원의 확대 방안을 관계부처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내일채움공제를 대기업, 은행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확대·개선해 가입 기업과 가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justi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