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2년, 발행금리 연 1.50%..."향후 모든 채권 사회적 가치 채권으로 발행"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22일 사회적 가치 채권(Social Bond)을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만기 2년, 발행금리 연 1.50%다. 투자자의 높은 관심 속에 4600억원의 자금 수요가 몰려 당초 발행 목표 금액인 800억원보다 300억원을 증액해 1100억원을 발행했다.
사회적 가치 채권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자금 조달용 특수 채권이다.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금의 용도와 관리 △계획 사업 평가 △사후보고 등 엄격한 국제기준을 통과해 인증을 받아야 발행할 수 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중소벤처기업 정책자금으로 융자 지원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중진공은 올해 1조 1000억원, 내년에는 4조 6000억원 규모로 향후 모든 채권을 사회적 가치 채권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인섭 중진공 경영관리본부장은 "중진공이 발행하는 사회적 가치 채권이 국내 채권시장에 공급돼 사회적 책임 투자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의 국정과제인 공정경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2019.9.25 |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