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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필암서원, 대한민국 넘어 '인류의 유산' 되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14:30

최종수정 : 2019년10월23일 14:30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 기념비 제막식, 기념식수 등 진행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호남 최대의 사액서원(국가 공인서원)인 장성 필암서원(사적 제242호)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행사가 23일 오후 필암서원에서 열렸다.

식전공연으로 장성 우도농악과 무형문화재 김은숙의 가야금병창이 펼쳐졌으며, 본식에서는 기념비 제막식과 기념식수가 잇따랐다. 기념식수는 '금빛노을 주목'으로,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강인한 생명력과 단단한 껍질을 지닌 수목이다. 장성 필암서원의 역사적 가치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선정됐다.

장성 필암서원 전경 [사진=장성군]

이어서 필암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기여해온 김인수 도유사, 김성수 부도유사, 김진산 별유사, 김달수 울산김씨 대종회장에 대한 장성군수의 감사패 전달과 필암서원 측에서 준비한 유두석 장성군수, 박래호 집강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진행됐다.

행사 말미에는 유두석 장성군수와 이개호 국회의원, 차상현 군의회의장 등 10여 명이 무대에 올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인증서 선포식을 가졌다. 기념식의 대미는 김덕수 사물놀이와 빛고을국악관현악단이 장식해, 행사에 참석한 100여 명의 군민 및 관계자들과 함께 등재의 기쁨을 나눴다.

성리학자인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 1510~1560년)를 제향(나라에서 지내는 제사)하는 장성 필암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호남지역에 유일하게 남은 서원이다. 강학공간인 청절당, 사당인 우동사, 경장각에는 하서선생문집목판 등이 보관돼 있으며, 유생들의 휴식 공간인 확연루 현판은 우암 송시열이 썼다. 주로 18세기∼20세기 초부터 전래된 것으로, 당시의 지방교육 제도와 사회·경제상, 그리고 학자들의 생활상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로 손꼽힌다. 현재 필암서원은 중앙부처 및 전국 자치단체 공직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청렴교육'의 필수코스다.

한편, 지난 7월 유네스코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장성 필암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9개 서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다고 발표했다. 심의를 맡은 이코모스는 한국의 서원에 대해 "조선시대 전반에 보편화 되어 있던 성리학의 증거이자 성리학의 지역 전파에 이바지한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세계유산의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오늘 기념식은 문불여장성의 전통이 빛나는 장성 필암서원이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의 유산임을 선포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장성군은 향후 필암서원의 체계적인 보수‧관리를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문화재의 가치를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방안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jb545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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