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대중국 수입액 5개월 연속 2억달러 돌파…무역적자 사상 최대

기사입력 : 2019년10월24일 09:38

최종수정 : 2019년10월24일 09:52

국제무역센터 "北, 제재 이전에 비해 곡물‧담배 수입 급증"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지난해 20억 적자 기록도 돌파할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의 대중 수입액이 5개월 연속 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대북제재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국제무역센터(ITC)는 최근 발표한 '북·중 수출입 현황 자료'에서 "지난 4월 대중 수입액 2억 달러를 넘긴 이후 5개월 연속 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촬영된 중국 훈춘 국경지역 경제협력구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ITC 자료에 의하면 북한은 앞서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대중국 월평균 수입액이 2억4000만 달러에서 2억9000만 달러 수준이었지만, 2018년에는 제재로 인해 1억8000만 달러로 하락했다.

그러다 지난 4월 제재 이전 수준인 2억 달러 선을 회복했고, 8월에도 대중 수입액이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8월 대중 수입액은 2억1941만 4000달러였다.

특히 곡물 수입이 많았다. ITC는 "북한은 전달인 7월부터 대중 곡물 수입을 1941만 달러로 크게 늘린 이후 8월에도 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8월에 최고로 수입액이 많은 품목인 플라스틱 제품(231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수입액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북한의 월평균 대중 곡물 수입액은 252만 달러로, 7월과 8월과 비교하면 약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그밖에 북한은 인조 필라멘트(1502만 달러)와 동식물성 유지(1417만 달러), 담배(910만 달러), 도자 제품(880만 달러) 등을 중국으로부터 주로 수입했다.

이 가운데 담배 수입이 전달에 비해 약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고 ITC는 강조했다. ITC는 그러나 "같은 기간 대중 수출액은 제재 이전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친선다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IRC에 따르면 제재 이전에는 월평균 대중 수출액 2억7000만 달러에 달했지만 지난 8월 대중 수출액은 1599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ITC는 "북한의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반면 수출액은 제재 이후 제자리를 맴돌면서 북한의 8월 대중 무역적자는 2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ITC는 자료에서 북한이 10년 전인 2009년 대중 무역적자 10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줄곧 이 수준을 유지하다가, 석탄 등의 수출이 활발했던 2015년과 2016년 적자 폭을 연 3억 달러대로 줄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재가 본격화된 2017년부터 적자폭이 다시 15억 달러로 늘어난 뒤, 급기야 지난해 누적 적자는 2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것이 ITC의 설명이다.

ITC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북한의 대중 누적 적자액은 14억 달러로,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2019년 누적 적자액은 지난해 기록마저 깰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