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기간을 맞아 시·군,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지진 대피훈련을 30일 오후 2시 실시한다. 안전한국훈련 기간은 11월 1일까지 5일간이다.
이번 지진 대피훈련은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제413차 민방위의날 훈련 일환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자치단체와 공공기관뿐 아니라 학교·유치원·어린이집도 참여한다. 민간시설은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태풍 '미탁'으로 피해가 크게 발생한 해남군과 진도군은 이번 훈련에서 제외돼 전남도와 20개 시·군, 유관기관 등 1만 3300여 명이 훈련에 나선다.
25일 광주 광산구 호남대학교 일원에서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에서 산불·대형화재·다중추돌 교통사고 등 복합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실시됐다.[사진=전경훈 기자] |
전남도는 지진 대피훈련과 화재 대피훈련을 함께 실시한다. 시·군에서는 다중이용시설 등 1개소 이상에서 민간부분 시범훈련을 해 주민들의 훈련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 훈련은 호텔, 마트,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병원, 사회복지관, 아파트 등에서 지진 대피 사각지대와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 방송매체와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주민들에게 지진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전파하고 지진 대피 국민행동요령도 적극 알린다.
훈련 시간은 30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이다.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지진 대피훈련 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주민 불편을 고려해 차량 운행 통제는 하지 않는다.
이번 훈련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행동요령을 숙달토록 하는 것이다. 실내에 있는 사람은 책상 또는 탁자 밑으로 몸을 숨긴 후 흔들림이 멈추고 나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건물 밖으로 신속히 대피하면 된다.
고층건물일 경우 엘리베이터를 통한 이동은 위험하므로 계단을 통해 이동해야 한다. 낙하물로 큰 부상을 입지 않도록 머리는 손이나 소지품으로 보호하고 운동장이나 건물에서 떨어진 평지 등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정종태 전남도 자연재난과장은 "지진은 사전 예고 없이 발생하는 재난으로, 평상시 행동요령 숙지와 대피능력 숙달이 이뤄져야 위급 상황 대처가 가능하다"며 "국민재난안전포털과 '스마트폰의 안전 디딤돌 앱'을 통해 집 근처 옥외 대피소를 미리 알아두고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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