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신의 한 수'가 더 다양해진 캐릭터, 화려한 액션으로 돌아왔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신의 한 수:귀수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리건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이 참석해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신의 한 수:귀수편'은 지난 2014년 개봉해 356만 관객을 동원한 '신의 한 수' 스핀오프다. 전작의 15년 전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펼치는 대결을 그렸다.
리건 감독은 "전편이 너무 잘 돼 스핀오프 버전을 선택하기 쉽지 않았다. 안전하게 후속편을 만드는 게 어떠냐는 제안도 많았지만, 좀 더 화려한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한판의 바둑이 인간의 삶이라는 걸 녹여내고자 했다. '신의 한 수' 시리즈가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으면 했다. 그래서 내기 바둑에 그치지 않고 바둑적인, 캐릭터적인 부분을 확장하려고 했다.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배우들이 잘 표현해줬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타이틀롤 귀수 역을 맡았다. 바둑판에 사활을 건 인물이다. 권상우는 "귀수가 대사가 많지 않다. 그래서 매 신 존재감을 표현하는데 평이하면 어쩌나 고민이 많았다. 작은 디테일, 표정, 감정선에 대해 자기 최면을 했다"며 "많이 외로웠다. 귀수에 몰입해 현장에서도 외롭게 있었다"고 떠올렸다.

김희원은 입으로 먹고사는 관전 바둑의 대가 똥선생을 연기, 영화의 크고 작은 웃음을 담당했다. 김희원은 "너무 코믹하면 분위기를 흩트리고 너무 진지하면 존재감이 없을 듯했다. 리얼로 다가가려고 감정에 충실하되 때때로 오버했다. 그 중간을 찾는 게 어려웠고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허생태는 판돈 바둑을 두는 부산 잡초가 돼 악한 모습을 보여줬다. 허성태는 "사실 전 그렇게 심한 악역은 아니라 생각했다. 감독님과 상의를 해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 바둑 손동작에서도 일부러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으로 두고 그랬다. 그렇게 바꾼 행동이나 제스쳐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우도환은 목숨을 건 사석 바둑을 두는 자 외톨이의 옷을 입었다. 우도환은 "감독님과 촬영 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했다. 선배들이 너무 센 캐릭터가 많았다. 감독님은 모든 캐릭터가 돋보이게 만들고 싶어 했고 나도 많은 고민하면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신의 한 수:귀수편'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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