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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CEO "잘못했다"...737맥스 사고 이전 조종사 경고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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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실수와 잘못을 범했다"고 책임을 인정했다. 

로이터통신과 USA투데이 등은 뮬렌버그가 이날 상원 상무·과학·교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뮬렌버그는 청문회에서 "우리는 더 나아지고 있으며,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보잉의 737맥스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올해 3월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참사로 346명이 사망한 후 전 세계적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737맥스 소프트웨어 결함 인지 시점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2016년 737맥스의 수석 기술 조종사인 마크 포크너가 동료 조종사에게 시스템 결함과 관련해 보낸 문자 메시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앞서 포크너는 2016년 11월 동료에게 737맥스 시뮬레이터가 "통제불능"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잉이 이 문자 메시지의 내용을 3월 에티오피아 참사 전 알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은폐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뮬렌버그는 올 초 이 메시지를 인지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 담긴 자세한 내용은 최근에 들어서야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은 "이런 메시지가 오고 갔다는 것이 너무나 충격적이다"라며 메시지의 내용이 조금 더 일찍 공유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경악했다고 비난했다. 

이 밖에도 뮬렌버그는 추락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조종특성증강시스템(MCAS)와 관련해 조종사들이 사고 발생 전 해당 시스템에 대해 많은 정보를 받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MCAS는 실속(stalling)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로, 항공기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실속이 발생할 경우 받음각(AOA·비행기 날개를 절단한 면의 기준선과 기류가 이루는 각도) 센서를 제어한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앞서 뮬렌버그는 취재진에게 "두 건의 참사는 내 임기 중에 벌어졌다. 나에게는 끝까지 수습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당면한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뮬렌버그는 이어 이사진과 사임 문제를 논의하고 있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뮬렌버그 CEO는 "내가 관여하고 있는 논의사항도, 집중하고 있는 부분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뮬렌버그는 오는 30일 하원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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