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서 4년 연속 부의장직 수행…한국어 공용어 제안 예정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특허청은 스위스 주재관 박시영 과장이 제8차 '산업디자인의 국제등록을 위한 헤이그시스템의 법적 발전에 관한 실무그룹'회의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31일 밝혔다.
헤이그 실무그룹회의는 WIPO에서 관장하는 디자인 국제출원 제도인 헤이그 시스템의 법적 발전에 관한 회의다. 제8차 회의는 30일(현지시간)부터 내달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본부에서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7월 헤이그 시스템에 가입 이후 꾸준히 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으며, 가입이후 2015년부터 줄곧 부의장직을 맡아왔다. 이번 선출로 총 4회째 부의장직을 연임하게 된다.
WIPO 국제디자인 부의장으로 선출된 스위스 주재관 박시영 과장 [사진=특허청] |
우리나라의 국제디자인 출원은 가입 이래 전세계 3-4위 수준을 유지하며 디자인 강국으로 글로벌 디자인 제도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헤이그 시스템 활용율이 높은 만큼 국제디자인 출원에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의 공용어 지정을 제안할 예정이다.
현재 헤이그 시스템 공용어는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고 중국과 러시아도 공용어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문창진 디자인심사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디자인권 확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제회의에서 우리기업에게 꼭 필요한 글로벌 디자인제도의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