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31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 부르며 강하게 비난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일본과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음을 확인했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경계와 감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 미국만을 거론하던 것과 달리 "미국 및 한국 등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북한이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것이 발사됐다"며 "일본 EEZ에 낙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도 이날 오후 4시 40분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는 항행경보를 발령했고, 이어 4시 50분 "미사일이 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추가 항행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중국 베이징 주재 자국 대사관을 통해 "이날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극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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