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바른미래당, 이번엔 '신당 문건' 유출로 격돌…"처벌해야" vs "정치공세일뿐"

기사입력 : 2019년11월01일 17:47

최종수정 : 2019년11월01일 17:47

언론 보도 통해 '변혁' 신당 창당 문건 공개
당권파 "명백한 반조직행위…엄중히 경고"
변혁 측 "처음 보는 문서…정치공세 의심"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신당 창당 문건' 유출을 두고 당권파가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당권파는 이번 문건으로 '변혁' 출범 초기부터 그 의도가 드러났다며 하루빨리 탈당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으나 '변혁' 측은 출처가 의심스럽다며 선을 긋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1 kilroy023@newspim.com

최근 한 언론은 '변혁'이 신당 창당을 전제로 의원 수에 따라 최소 2억1500만원에서 최대 4억500만원까지 창당 비용을 검토한 문건을 보도했다.

아울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 보조금 지급 시점인 11월 15일을 마지노선으로 정한 '창당 마지노선'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탈당 시점을 조율한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당권파 측은 해당 문건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손학규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창당 관련 문건에 대해) 진상이 밝혀진 것이 아니고 언론을 통해 밝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사를 하고 잘못이 있으면 처벌 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당이 '탈당을 한다', '새 당을 만들겠다' 이런 논의들이 많이 있다. 사무처 당직자들은 출신이 어느 정당이건, 개인적으로 어떤 의원과 친분 관계를 갖고 있건 간에 바른미래당 미래를 위해 충성하고 당의 미래를 위해 적극 헌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대표 측근인 이수봉 당대표선언 태스크포스(TF) 팀장은 "언론에 공개된 신당 창당 문건은 당의 활로 개척 노력에 대한 '뒤통수 치기'이며 명백한 반조직행위이며 온갖 압박과 유혹을 견디면서 제3정당의 길을 걸어온 당원들과 국민들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팀장은 그러면서 "당 통합을 가로막는 분파적 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며 "결코 이런 분열주의, 기회주의적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당 출신으로 구성된 '바른미래당 노동조합'도 나섰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확인된 내용들은 당직자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내용 뿐이다. 같은 녹을 받는 당직자로서 당을 분열시키고 신당을 창당해 나가겠다는 이들을 우리 동지로 볼 수 없다"며 "당 사무처는 '신당 창당 문건' 관련자를 발본색원하여 분열의 싹을 잘라라"라고 했다.

하지만 변혁 측은 해당 문건에 대해 선을 그으며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원내정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디 내부 문건인지 모르겠다. 전혀 처음 보는 문서"라고 했다.

오 대표는 이어 "얼핏 보기에 문건에는 우리가 7석으로 (당을) 나간다고 가정했는데 날 뺀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건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면서 "문건 출처가 의심스럽다. 신빙성 없는 문건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변혁 측 관계자도 "일단 문건 자체가 의심스럽고 설령 변혁 쪽에서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누가 작성한 것인지도 모른다"면서 "당권파 쪽의 정치공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