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5개 공공연구기관과 간담회…기업 경쟁력 강화지원 MOU
공공 전문인력 소부장 기업에 매칭…연구장비활용시스템도 개편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소재·부품·장비를 실증·검증·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내년까지 총 1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연구기관 전문인력 250여명과 기업 간의 1대 1 매칭이 지원된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성윤모 장관 주재로 공공연구기관과의 간담회를 열고 소재·부품·장비분야 실증·평가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대폭 확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간담회에 참여한 공공연구기관들은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테스트베드의 중요성과 기업에 대한 지원 기능 강화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각 기관의 고유한 영역과 전문성을 살리며 기관 간의 연계·협력한다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8차 에너지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6 dlsgur9757@newspim.com |
MOU의 주요내용으로는 ▲기관별 테스트베드 확충 및 상호 협력하는 등 테스트베드 강화 ▲테스트베드 공동구축 등 기관 간 서비스 연계강화 ▲지적재산권 공유 및 정보기반 축적시스템 구축 등 정보의 개방 ▲기업의 기술사업화 활성화 등 사업화 촉진 등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각 기관별로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기업들의 서비스 수요 내용과 총 250여명에 달하는 우수인력을 중소기업에 1대1 매칭 지원하는 등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소부장 6대 분야 약 250종의 테스트베드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6대 분야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자전기,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이다(아래 표 참고).
그동안 정부는 공정단계별 테스트베드 현황을 상세 분석하고 기업수요를 받아 올해에는 6대 분야를 중심으로 핵심 전략품목과 관련한 테스트베드 67종, 약 100억원을 추경으로 투자했다.
내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해 179종 장비 등 테스트베드 구축 예산으로 1400억원 규모를 편성했다. 이후에도 기업수요를 반영해서 테스트베드를 일관되게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소재부품장비 6대분야 테스트베드 확충 내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19.11.06 fedor01@newspim.com |
또한 구축된 테스트베드에 중소기업 등 수요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산업부가 구축하는 연구장비의 관리시스템을(e-Tube) 수요자 친화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성윤모 장관은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소재·부품·장비에 대해 신뢰성 확보 지원으로 조기에 시장진입 시킬 수 있도록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수요-공급기업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고 이를 통해 국내 자제 기술력의 확보, 개발된 제품이 생산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데 더욱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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