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 시장 부진...앨라배마 공장 가동률 오를지 주목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가 내달 북미 자동차 시장에 '신형 쏘나타(DN8)' 소매 판매를 개시한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부터 북미지역 거점 생산공장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신형 쏘나타 생산을 개시해 내달 소매 판매를 시작한다.
앨라배마 공장은 연산 40만대 규모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을 생산하는 미국의 전초 기지이다.
앨라바마 공장은 2005년 설립돼 2012년 가동률 100%을 넘어섰으나, 미국 자동차 시장 부진에 따라 지난해 가동율은 87%대에 그쳤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2019.11.6 peoplekim@newspim.com |
기존 쏘나타 판매는 신형 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줄어들었다.
올들어 10월까지 구형 쏘나타는 7만5000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신형 쏘나타 생산이 앨라배마 공장 가동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신형 쏘나타 미국 본격 판매에 따라 내년부터 토요타 캠리를 비롯해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등 북미 베스트셀링 모델과 격전이 예상된다.
신형 쏘나타와 함께 투싼 픽업트럭도 2021년부터 앨라바마 공장에서 생산된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 3월 국내 출시 뒤, 5만1816대 판매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 가운데 12% 비중을 차지했다.
신형 쏘나타와 함께 판매 중인 LF쏘나타 하이브리드 비중은 가솔린 모델의 6%로 신형 쏘나타에 못 미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이 12월부터 신형 쏘나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