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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혁 세월호 특수단장 "마지막 수사 되도록 혼신 다할 것"

기사입력 : 2019년11월07일 11:43

최종수정 : 2019년11월08일 14:21

대검, 6일 세월호 특별수사단 설치…단장에 임관혁 안산지청장
검찰 내 '대표 특수통'…수사 기한 상관없이 강도 높은 수사 예고

[서울=뉴스핌] 고홍주 장현석 기자 = 지난 2014년 벌어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의혹을 전반적으로 재수사할 특별수사단장 임관혁(53‧사법연수원 26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이 "이번이 마지막 수사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7일 오전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세월호 참사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번이 마지막 수사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각오가 돼 있다"며 "그동안의 수사 기록,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2기 특조위) 수사 의뢰 내지 고발 내용, 유가족들의 고발 내용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향후 수사 방향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 기한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가늠할 수 없지만 제기된 의혹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조사할 것"이라고 기한 상관없는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훈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전면 재수사와 책임자처벌 촉구 국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05 kilroy023@newspim.com

임 단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불리는 인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을 거쳐 같은 검찰청 특수1부장·2부장을 모두 지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와 이명박 정부의 자원비리 사건을 수사한 바 있다.

임 단장은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가 발표한 <박근혜 정부 4년 검찰보고서 종합판: 빼앗긴 정의, 침몰한 검찰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십상시 문건' 수사를 당시 중앙지검 특수2부장이던 임 단장이 맡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임 단장은 "정치적 고려 없이 수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임 단장은 특수단이 설치될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해 본격적인 특수단 구성에 착수한다. 특수단에는 임 단장 외 조대호(46·30기) 대검찰청 인권수사자문관과 용성진(44·33기) 청주지검 영동지청장 합류가 내정됐다. 임 단장은 "아직 인선 작업 중에 있어 파견검사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일단 저를 포함해 8명 정도로 출발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특수단 출범은 빠르면 이번주 말, 늦어도 다음주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검찰청은 지난 6일 세월호 특수단 출범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특수단은 대검 반부패·강력부(한동훈 부장검사)의 직접 지휘를 받는다. 특수단은 2기 특조위가 발표한 △해군·해경의 세월호 영상 녹화장치(DVR) 조작·은폐 의혹 △해경 간부들의 참사 당일 희생자 이송 헬기 무단 이용 의혹 사건 등을 먼저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관련된 보고조작 사건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1기 특조위)' 방해 사건 등 기존에 수사했던 부분도 전반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목포=뉴스핌] 김학선 기자 = 10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완전 직립에 성공, 참사 4년 만에 바로 세워졌다. 2018.05.10 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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