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투명 지배구조 확립·주주 친화 경영 강화 조치 단행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대한항공이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이사회를 열어 지배구조헌장을 제정·공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항공은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추천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보상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2019.11.07 dotori@newspim.com |
이날 제정한 ▲주주의 권리 ▲이사회의 의무와 책임 ▲감사 기구의 운영 ▲이해관계자의 권리 보호 등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한 지배구조헌장은 일반 주주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뉴스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게재된다.
대한항공은 이사회 내 위원회 규정 개정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장 요건은 현행 '대표이사'에서 '위원회 선출'로 변경됐다. 이후 정진수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후보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했다.
또 대한항공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보상위원회는 경영진의 경영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보상 수준을 결정한다. 대한항공은 보상위원회 신설로 이사 보수 결정 과정의 객관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고 책임 경영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도 사외이사의 직무 수행을 돕는 회사 내 지원 체계를 이사회 규정에 명문화하고 감사계획을 심의안건으로 강화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금일 결의한 안건들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첫 발걸음이면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굳은 의지"라면서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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