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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日, 미중 무역합의안 서명 연기 관측에도 상승...中 혼조

기사입력 : 2019년11월07일 17:00

최종수정 : 2019년11월07일 17:00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2만3330.32엔으로 마감하며 13개월래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22% 오른 1698.13엔으로 장을 마쳤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12월로 연기될 수 있다는 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와 소프트뱅크의 실적 부진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당초 이달 중순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로이터는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두 정상의 1단계 합의안 서명식이 다음 달로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아직 구체적인 합의 내용과 서명 장소를 두고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커먼스자산운용의 테츠오 리 회장은 "현재 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선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 회장은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올해 7~9월 한 분기 동안 7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2.2% 하락했다. 영업 손실을 낸 배경으로는 위워크와 우버 등에 대한 잇딴 투자 실패가 지목됐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중국과 북미 지역에서의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6.8% 내렸다. 

이 밖에도 토카이카본과 쇼와덴코가 실적 부진으로 각각 4.7%, 0.3%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무역합의 서명식이 늦춰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12포인트(0.00%) 내린 2978.71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 상승한 9917.47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18% 오른 3991.8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는 상승장을 연출했다. 오후 4시 51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1% 상승한 2만7773.85포인트, H지수(HSCEI)는 0.47% 오른 1만912.28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0% 내린 1만1606.5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7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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