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조성욱 공정위원장 "중소PP·홈쇼핑 송출수수료…별개로 대책 강구할 것"

기사입력 : 2019년11월10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11월10일 12:17

SKB, LG유플러스 등 기업결합심사 브리핑
중소PP 프로그램사용료 등 제도개선할 것
CJ헬로 알뜰폰 '경쟁제한성이 없다'고 판단

[세종·서울=뉴스핌] 이규하·김지나 기자 = "이번 시정조치와 별개로 방송채널 전송권 거래시장에서 중소PP(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 Program Provider) 프로그램사용료 및 홈쇼핑 송출수수료 관련 거래관행에 대한 제도개선사항을 면밀히 분석,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CJ헬로의 알뜰폰과 관련해서는 경쟁제한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8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기업결합(M&A) 심사관련 사전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성욱 위원장은 시장획정과 관련해 "급속한 유료방송시장의 디지털화를 반영해 8VSB(8-level Vestigial Sideband, 아날로그를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는 주파수 전송 방식) 유료방송시장, 그리고 디지털 케이블TV, IPTV(인터넷TV, Internet Protocol Television), 위성방송이 포함되는 디지털 유료방송시장 등으로 각각 획정했다"고 언급했다.

단 "기존의 아날로그방송의 경우 가입자 대부분이 8VSB로 전환했고 조만간 방송이 종료될 예정임을 감안해 상품시장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브리핑실에서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방송·통신시장에서의 기업결합 위반 행위에 대한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1.08 dlsgur9757@newspim.com

그러면서 "유료방송시장의 경우 수요 및 공급의 지리적 한계, 지역별 경쟁상황 및 요금수준 등을 고려하여 결합당사회사가 사업을 영위하는 23개 각 방송구역별 시장으로 획정했고 기타 시장은 전국시장으로 획정했다"고 전했다.

경쟁제한성 판단과 관련해서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기업결합의 경우 디지털유료방송시장에서 경쟁제한성이 있다"며 "23개 방송구역 중 11개 지역에서 공정거래법상 경쟁제한성이 추정되고, 기존 1위 지역이 5곳에서 17곳으로 더욱 확대되는 등 2위 사업자와의 격차도 더욱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실질가격 분석, 생산능력 측정 및 경제분석 결과 이 건은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System Operator)와 IPTV사업자간의 기업결합으로서 기존 이종플랫폼간의 경쟁구도에 변화를 가져와 시장에서의 경쟁을 축소해 가격 인상이나 채널 수 축소 등과 같은 경쟁제한행위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LG유플러스와 CJ헬로간의 기업결합 건의 경우 점유율과 가격과의 상관관계, 경제분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디지털유료방송시장에서 경쟁제한성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8VSB 및 디지털 유료방송시장에서의 혼합결합에서는 SK, LG 건 모두 경쟁제한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8VSB 유료방송시장에서의 잠재적 경쟁자 감소효과, 경쟁상황과 가격과의 상관관계 및 경제분석 결과를 종합적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CJ헬로의 알뜰폰과 관련해서는 "점유율 증가폭이 1.2%에 불과한 점, 결합 후 결합당사회사는 여전히 3위에 해당하는 점 및 독행기업으로 보기도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경쟁제한성이 없다"고 판단 결과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브리핑실에서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방송·통신시장에서의 기업결합 위반 행위에 대한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1.08 dlsgur9757@newspim.com

조성욱 위원장은 "이번 시정조치는 디지털화 및 방송․통신융합화에 따라 이뤄진 유료방송시장의 재편 과정에서 발생한 IPTV사업자와 케이블사업자간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한 것"이라며 "소비자 선택권 제약이나 실질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예방한다"고 피력했다.

중소PP 프로그램사용료 및 홈쇼핑 송출수수료 관련 거래관행과 관련해서는 "이번 시정조치와 별개로 심사과정에서 방송채널 전송권 거래시장에서 중소PP 프로그램사용료 및 홈쇼핑 송출수수료 관련 거래관행에 대한 제도개선사항을 발견했다"며 "거래실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소관사항을 검토토록 요청하기로 했다"며 "적극행정 차원에서 기업결합 과정에서 각각의 시장에서 발생하는 불공정한 거래행태를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유료방송 현황 [출처=공정거래위원회] 2019.11.10 judi@newspim.com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