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시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풍향구역 재개발사업이 13년 만에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조합은 9일 광주교육대학교 풍향문화관에서 총회를 열고 재개발 사업 시공자로 '포스코건설'을 선정했다.
풍향재개발구역 현장 주변 일대 [사진=지영봉 기자] |
광주 북구 풍향동 600-1번지 일대 15만2천318㎡에 3천여세대의 아파트(임대 265세대 포함)를 신축할 계획이며 사업비만 약 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사업은 2006년에 최초로 추진위원회가 인가 승인을 받은 이후 10여 년 동안 집행부의 갈등과 추진위원장 교체, 조합동의율 부족으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해 오다 지난 4월 광주 북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해 지난 달 5월 인가를 취득하고 시공사 선정에 들어가 이날 최종 투표를 실시했다.
총회에는 조합원 958명이 참여해 501명이 포스코 건설을 뽑았다. 롯데는 428표를 받았고, 무효표는 29표로 표차는 73표차로 집계됐다.
포스코건설이 건설하는 재개발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0층 규모와 복리시설을 갖춘 복합 멀티형으로, 2025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합은 사업 시행 인가 절차와 분양 공고 등을 거칠 예정이다.
향후 시공될 포스코건설의 아파트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
풍향 재개발구역은 인근에 광주지하철 2호선 서방 사거리역(가칭)이 건설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주변 개발 호재도 있는데다 담양·화순 간 방면의 진입 길목이어서 광주권과 일부 전남권의 교통 요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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