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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해군집"…74년 해군 역사 함께한 3대째 해군가족 화제

기사입력 : 2019년11월10일 12:17

최종수정 : 2019년11월10일 12:17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7명이 해군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오는 11일 제74주년 해군 창설기념일을 맞아 3대(代)에 걸쳐 가족 7명이 해군에 복무한 '해군 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군 1함대사령부 소속 고속정편대장 천민기(38) 소령의 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천민기 소령과 천승욱(36) 소령, 천민욱(26) 중사 3형제는 모두 해군이다. 이들의 아버지인 천군도(63) 퇴역 원사의 3형제(천외도, 천성도, 천군도)와 할아버지 고(故) 천용수 상사 역시 모두 해군 출신이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천민기 소령 가족이 6전단을 방문해 P-3(해상초계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민기 소령, 천군도 퇴역 원사, 천민욱 중사, 천외도 퇴역 중사, 천승욱 소령. [사진 = 해군] 2019.11.10 heogo@newspim.com

천씨 해군 집안의 문을 연 천용수 상사는 광복 이후 1947년 5월 15일 해상병 7기로 해군에 입대했다. 당시 해군의 모체였던 해방병단이 조선해양경비대로 활동하던 시기다. 천용수 상사는 1964년까지 해군에 몸담았다.

천용수 상사의 아들 3형제도 해군에 입대했다. 첫째 아들인 천외도(68) 퇴역 중사는 1969년 부사관 12기로 해군에 입대했다. 그는 베트남전쟁 당시 보급물자 수송 임무를 수행했으며 1978년 전역했다.

둘째 아들인 고(故) 천성도 하사는 큰형을 따라 1973년 부사관 26기로 입대했다. 구축함인 충북함 등에서 복무했으며 1978년 전역했다.

셋째 아들 천군도 퇴역 원사는 가족 중 가장 오랫동안 군 생활을 했다. 그는 1977년 부사관 50기로 입대해 606교육훈련전대 초대 교관, 6항공전단 주임원사 등을 역임했다. 전역은 2012년에 했다.

천용수 상사의 손자이자 천군도 퇴역 원사의 세 아들도 나란히 해군에 입대해 현재 복무 중이다.

첫째 아들 천민기 소령은 해군사관학교 59기로 2005년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함정병과 장교로 고속정 정장과 구축함 왕건함 전투정보관, 해군사관학교 교관을 거쳐 현재는 1함대 고속정편대장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둘째 천승욱 소령은 2007년 해군사관후보생 102기로 임관했다. 정보통신병과 장교로 독도함 전자관과 1함대사령부 정보통신장비과장을 거쳐 현재는 해군본부 음탐체계관리담당으로 복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바레인에 위치한 연합해군사령부 통신참모로 파병을 다녀오기도 했다.

셋째 천민욱 중사는 2013년 부사관 239기로 임관했다. 현재 제6항공전단에서 P-3해상 초계기 승무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천군도 퇴역 원사는 "저를 포함해 아버지와 두 형이 모두 해군r에 복무해 고향에서는 우리 집을 '해군 집'이라고 불렀다"며 "아들 3명도 어른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고 해군 복무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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