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야구 종주국 미국을 상대로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양현종은 이번 대표팀에서 1선발을 맡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C조 예선전 1차전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5대0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거 출신인 데이비드 닐슨 호주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한국 선발 투수가 너무 강했다. 양현종은 '월드클래스'"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한국은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예선에서 3연승을 질주, C조 1위로 슈퍼라운드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 12' 그룹 C조 경기에서 양현종 투수가 1회초 선발로 투구하고 있다. 2019.11.06 kilroy023@newspim.com |
본선 첫 경기인 만큼 양현종의 어깨가 무겁다. 특히 상대는 야구종주국인 미국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MLB) 출신 선수들은 출전하지 못했지만, 트리플A까지 유망주 위주의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은 예선 3경기에서 팀 타율 0.284 10홈런을 터뜨렸다. 장타율은 0.627에 달했다.
양현종이 조심해야 할 부분은 홈런이다. 예선에서도 10개의 홈런을 터뜨린 미국의 타선은 언제 한 방이 터질지 모르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 홈런은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기에 양현종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미국이 예선 3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쳤다. 우리 배터리가 미국의 장타를 잘 봉쇄해야 한다. 미국의 강타자를 잘 막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양현종에 맞서 우완 코디 폰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폰스는 지난 2일 예선 1차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 9대0 승리에 앞장섰다.
폰스는 올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4경기에 출전해 1승3패 평균자책점 5.30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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