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척=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 '잠수함' 박종훈이 쿠바를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3연승 발판을 마련했다.
박종훈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쿠바와의 C조 예선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쉽게 보기 힘든 언더스로 유형의 박종훈은 중남미에 위치한 쿠바를 위한 조커로 활용됐다. 박종훈은 위로 떠오르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을 활용해 쿠바 타선을 잠재웠다.
이번 경기는 박종훈의 국제무대 두 번째 등판이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1회초 한국의 선발투수 박종훈이 역투하고 있다. 2019.11.08 alwaysame@newspim.com |
박종훈이 1회초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로엘 잔토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세자르 프리에토 2루 뜬공, 유리스벨 그라시알까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초 박종훈은 선두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요르다니스 자몬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프레데릭 세페다와 알렉산데르 아얄라를 연속 투수 땅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한국이 2회말 선취점을 안겼다.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2대0을 만들었다.
2대0으로 앞선 3회초에는 요스바니 알라르콘을 중견수 뜬공, 에리스벨 아루에바루에나 삼진으로 처리한 뒤 잔토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프리에토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라시알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박종훈은 4회초 데스파이그네를 유격수 땅볼, 자몬 1루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세페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아얄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후속타자 알라르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은 선두타자 아루에바루에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차우찬은 잔토스를 2루수 방면 직선타, 프리에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바톤을 이어받은 이영하는 그라시알을 3루 땅볼로 잡아내고 박종훈의 승계주자를 지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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