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KT·세종도시교통공사와 업무협약
티맵 활용·지능형운행보조·통신형운행정보수집장치 도입
[세종=뉴스핌] 오영균 기자 = 세종시가 에스케이텔레콤(SKT)과 협력해 오는 12월부터 첨단기술을 적용한 수요응답형버스(DRT) 운행을 개시한다.
시는 11일 세종도시교통공사 대회의실에서 공사 및 SKT와 수요응답형버스 및 통합교통서비스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요응답형버스는 읍·면 지역 중 대중교통 이용객이 매우 적어 마을버스 운행 효율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 수요가 있을 경우 1시간 이내에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대중교통시스템이다.
수요응답버스 업무협약 모습 [사진=세종시] |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요응답형버스의 최적 운행 경로 자동 선정과 다중이용 수요 발생 시 빠르고 효율적인 운행 경로 재설정을 위해 SKT의 최신 티맵(T-Map)과 실시간 교통정보(API)를 활용한다.
버스 운행 중 발생하는 상황과 환경을 차량 스스로 인지·판단하는 지능형 운행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ADAS)을 도입해 운행 안전도를 높일 계획이다. 실시간 위성항법장치(GPS) 정보 등을 수집·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신형 차량 운행 정보 수집 장치도 장착해 이용자 편의를 도모한다.
이 외에 마을회관에서 콜센터와 직접 연결하는 콜백시스템을 도입하고 늦은 시간에도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티맵 택시의 안심 귀가 라이브 서비스도 활용한다.
시는 첨단설비 장착으로 교통수요에 보다 신속·유연하게 대응하고 운전자의 운전습관 등을 데이터로 축적·분석해 운행 안전과 효율적 관리 감독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오는 12월에 장군면에서 첫 운행하며 2022년까지 전체 읍면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김태오 시 교통과장은 "수요응답형버스에 첨단기술 접목이 성공하면 장애인 콜택시, 마을택시 등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세종시 차세대 통합교통서비스 시스템 구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