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정경심 공소장에 "WFM 호재성 공시 전 주식 매수" 적시…1.6억 부당 이득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13:08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13:08

검찰, 정경심 교수 14개 혐의로 추가 기소
미공개정보 이용해 7억1300만원 상당 주식 차명 매입

[서울=뉴스핌] 이보람 고홍주 기자 =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 투자로 1억6000만원 상당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정경심 교수 공소장에 따르면 정 교수는 자본시장법 위반·업무방해·횡령 등 14개 혐의로 전날 재판에 넘겨졌다.

정 교수는 이 가운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 조 전 장관 일가 사모펀드 투자처인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 관련 호재성 정보를 이용해 시세 차익을 노렸던 것으로 기재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자녀 부정 입시 및 가족 투자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0.23 mironj19@newspim.com

검찰은 정 교수가 WFM의 2차 전지 음극재 사업 진행을 위한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는 과정을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 씨와 공유하면서 관련 정보가 시장에 공개되기 전에 주식을 차명으로 취득,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을 취득하기로 공모했다고 봤다. 검찰에 따르면 조 씨는 사모펀드 등을 통해 WFM에 투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소유주다. 

검찰 공소장에서 정 교수는 특히 지난 2018년 1월 'WFM이 2차전지 음극소재 양산을 본격화하기 위해 공장을 곧 가동할 예정이다'라는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확보했다. 이후 그는 동생 정모(54) 보나미시스템 상무와 함께 같은달 3일부터 5일까지 차명으로 주식 1만6772주를 7739만3420원에 장내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정보는 2월 9일 공시됐다.

또 1월 22일 2억원, 26일 4억원 등 총 6억원을 마련해 WFM 실물주권 12만주를 사들였다.

정 교수는 이들과 같은해 2월 9일 한 식당에서 함께 주가 상승 계획을 논의하던 자리에서 조 씨로부터 '다음주 화요일(2월 13일) 자동차 부품연구원에서 WFM 음극재 평가실험을 한다는 뉴스가 나갈 것'이라는 미공개 정보를 들었다.

정 교수는 이 같은 정보가 공개되기 직전인 2월 23일 평소 이용하던 미용실 헤어디자이너의 증권 계좌를 빌려 주식 3024주를 2139만329원 가량에 매수했다.

정 교수는 2018년 11월에도 조 씨로부터 '중국 통신업체와 음극재 납품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는 정보를 전달받았다. 이에 공시가 예정된 같은달 5일 오전 헤어디자이너의 계좌로 주식 3508주를 1125만3085원에 사들였다. 해당 정보는 이날 오후 5시 33분 공시됐다.

뿐만 아니라 WFM이 해당 회사와 체결한 공급계약이 공시되기 이틀 전인 11월 7일 또 다시 WFM 주식 1000주를 305만5994원에 매수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이같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7억원 넘는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는 등 거래하면서 1억6400만원 상당의 이득을 봤다고 판단하고 정 교수 명의의 부동산에 추징보전을 청구한 상태다.

한편 정 교수는 미공개 정보 이용 포함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조사문서행사 △사기 △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위반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금융실명거래및비밀보장에관한법률위반 △증거인멸교사 △증거위조교사 △증거은닉교사 등 혐의를 받는다. 

앞서 정 교수는 9월 6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한 차례 기소된 바 있다. 

 

brlee1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