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과도 이야기하지만 탈당 문제 있어"
"신당 지향은 시대교체"...창당작업 속도 낼 듯
[서울=뉴스핌] 김규희 김승현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다음 달 보수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달 안으로 창당 준비위가 출범하며, 이정훈 울산대 교수,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등 새로운 인물들을 발탁해 함께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달 안으로 창당 준비위를 출범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 발기인은 얼추 모집돼 가고 있다"며 "준비위에서 가칭이긴 하나 당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지난 9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삭발식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09.10 kilroy023@newspim.com |
이 의원은 신당에 함께 하는 인사에 대해 "현역 의원들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은 있는데 탈당을 해야하는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다만 "보수주의 철학의 대가인 이정훈 울산대 교수와 김상현 국대떡볶이 CEO(최고경영자) 등이 있다"며 "그 또래 창업자들과 같이 하자고 하고 있다. 그리고 전문가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한 "이아람 전국대학생연합 대표도 있다. 조국 사태 때 서울대, 연고대 촛불집회를 주도한 사람이다. 재학생과 졸업생들과 매주 꽤 크게 계속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신당이 지향하는 점에 대해 "시대교체"라고 단언했다.
그는 "1987년 운동권 시대 다음에 케케묵은 운동권 좌파와 권위주의 우파를 청산하고 제대로 된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해야 한다"며 "그리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일류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 일류국가는 투명하고 정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조국 사태서 봤듯이 투명성과 정직성 등이 담보된 공직사회와 글로벌 스탠다드가 담보된 공직사회, 그리고 진정 시민이 중심이 된 자유시민 국가가 시대정신"이라며 "그래서 과거 관료적 규제와 시대착오적인 이념적 규제를 타파하고 대대적인 규제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주장해왔지만, 우리는 자유우파 세계화 시대 이후에 사회생활을 해온 그런 자유와 세계화시대 이후 세대"라며 "그 세대만이 자유와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한 진정한 감수성을 갖고 실현한다. 그래서 세대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다른 나라들은 날라 다니는데 우리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는 다 망한다"며 "나라를 세우고자 하는 일념으로 이제는 젊은이들이 실패한 구습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주도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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