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중동국가 이란에서 태권도 대회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란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란태권도협회와 함께 이란의 북부도시 바볼사르시에서 제7회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 11월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열린 이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전국 남녀청소년 선수권대회로 이란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회이다.
2019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 개막식이 유정현 주이란 대한민국대사와 풀라드가르 이란태권도협회장 등 내외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사진= 문체부] |
유정현 주이란 대한민국대사가 태권도대회에서 수상한 선수에게 시상하고 있는 모습. [사진= 문체부] |
남녀 선수단 900여명, 심판과 임원진 100여명 등 10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에서 각 지역대회를 통과한 선수들은 국가 대표로 선발되기 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 했다. 대회가 열린 바볼사르 체육관에는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지르는 태권도 함성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지방 응원단의 함성이 가득했다.
유정현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이란 주니어 태권도선수단은 2018년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하는 등 젊은 선수들의 실력이 매우 향상되고 있다. 태권도가 한-이란 양국 국민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더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태권도 수련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약 200만 여명이 태권도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전국에 약 3500여개의 태권도도장이 산재해 있는 등 그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매년 개최되는 대사배 태권도대회를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해 태권도가 수도인 테헤란 뿐 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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