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체 R&D 비중 낮아...남부 첨단지역 육성 중
팜 쑤안 다 "과학기술분야 기업 우대한다" 투자 당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팜 쑤안 다(Pham Xuan Da) 베트남 과학기술부 국장이 베트남에 대한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팜 쑤안 다 국장은 14일 열린 뉴스핌 신남방포럼에서 "현재 베트남의 첨단기술 지역은 한국의 자문을 필요로 한다"며 "토지, 설비 등 정부 차원에서 많은 우대정책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팜 쑤안 다 베트남과학기술부 국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2019 뉴스핌 신남방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신남방이 대안이다'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25~26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같은 달 27일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베트남등 신남방지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 지원을 모색해보고자 마련됐다. 2019.11.14 alwaysame@newspim.com |
이날 발표에 따르면 베트남은 자체적인 연구개발활동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월드뱅크 조사 결과 베트남의 공공 및 민간부분 연구개발 지출은 GDP 대비 약 0.44%로 세계 평균인 2.23%에 비해 낮다.
이에 베트남은 호치민으로 대표되는 남부와 '메콩 델타' 지역을 과학기술과 사업활동 거점으로 삼고 중점 육성하고 있다.
팜 쑤안 다 국장은 "메콩 델타 지역의 경우 자원과 노동력이 풍부해 집중적으로 연구개발(R&D)과 관련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지난 2013년 과학기술법 공포를 시작으로 경제발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며 "남부지역과 메콩델타 지역에서는 외국기업 투자 유치가 급속도로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팜 쑤안 다 국장은 베트남 정부의 적극성과 우수한 노동력을 강조하는 한편 적극적인 국내 기업의 투자와 공동 연구개발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베트남 정부는 과학기술 관련 연구개발을 위해 많은 정책적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영역을 투자우대 장려분야로 지정하는 한편 가이드라인도 지속적으로 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은 하이테크 사물인터넷(IoT), 나노·바이오 분야 관련 전문가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진출해 훈련을 시키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팜 쑤안 다 국장은 국내 기업 중 빅데이터,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 관련기업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기업뿐 아니라 연구소, 대학 등 기관과 연계한 협력도 당부했다.
그는 "생태계 분야 또는 대학교도 협력기술이나 공동연구를 통해 상호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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