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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능] 한파도 막지 못한 응원 열기…"아자아자, 합격"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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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나가신다" 후배들 응원에 수험생들 미소
이색 응원 구호도 눈길..."수능을 망칠 수능 없지"
눈시울 붉힌 학부모·교사 "너희를 응원한다"

[서울=뉴스핌] 사건팀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전 전국 곳곳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을 향한 뜨거운 응원이 이어졌다. 후배들은 추위마저 잊은 듯 북을 치거나 큰절을 올리면서 선배들을 격려했고, 학부모들은 고사장에 들어서는 자녀를 보며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 영하권 추위에도 응원전 '후끈'

이날 오전 6시 30분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 앞, 수험생들의 발길이 뜸한 시간이었지만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후배들의 응원 열기만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앙고·장충고·용산고·경신고·서울과학고 등에서 온 학생들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 두꺼운 패딩, 마스크, 장갑 등 완전무장을 한 채 미리 준비한 응원 구호 등을 연습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19.11.14 onemoregive@newspim.com

수험생들이 속속 고사장에 도착하자 학생들의 응원전은 고조됐다. "얼굴 뭉개질 정도로 크게 소리 질러", "목소리 더 크게 해야돼"라는 함성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학생들은 수험생이 올 때마다 "선배님 나가신다", "형님 잘하고 오십쇼"를 목청껏 외쳤다.

비슷한 시각 서울 중구 선화동 이화여자외고에서도 수험생을 응원하는 함성소리가 울려 퍼졌다.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갑작스레 찾아온 동장군도 뜨거운 응원 열기는 막지 못했다. 학생들은 저마다 준비한 응원 도구와 노래로 고사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들을 맞이했다.

같은 시각 충북 청주신흥고 정문에도 이른 새벽부터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응원 현수막과 학교 후배들로 가득했다. 후배들은 시험실로 향하는 수험생을 꼭 안아주거나 열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응원전을 벌였다.

경기 수원 권선고에서는 후배들이 큰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고사장에 들어서는 선배들을 힘차게 응원했다. 자녀에게 도시락과 무릎담요를 건네며 "시험 잘 보라"고 포옹으로 격려해주는 학부모, 두 손을 꼭 잡으며 "노력한 만큼 실력 발휘를 해달라"고 덕담하는 교사 등 모두 한마음으로 수험생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

각 지역교육감들도 일찍부터 고사장을 찾으면서 수험생 응원에 힘을 보탰다.

이날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청주고와 서원고·세광고·산남고 등을 방문해 격려의 말을 전했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경복고를 방문해 수험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화이팅", "힘내" 등의 말을 건네며 응원했다.

◆ 흥겨운 '이색 응원'

이번 수능 응원전에는 잔뜩 긴장한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각양각색의 응원 구호와 재치있는 문구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화여자외고 정문 앞에 모인 학생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담아 "'수'고했어 너의 '능'력을 보여줄 때", "수능을 망칠 수능 없지" 등 플래카드를 흔들어 보였다. 이를 본 수험생들은 긴장이 조금 풀리는 듯 웃음을 보이며 고사장으로 향했다.

[서울=뉴스핌]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 고사장 앞에서 후배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구윤모 기자 2019.11.14 iamkym@newspim.com

후배들은 응원전의 단골손님인 장구와 플라스틱 확성기 등 각종 도구도 총동원했다. 특히 교가나 트와이스, 소녀시대 등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합창하는 모습을 본 수험생들은 피식 웃음을 짓기도 했다.

신온유(15) 배화여고 학생은 "오늘 아침 6시 30분부터 16명이 나와 응원 중"이라며 "많이 춥지만 선배들이 더 힘들 것을 알기에 아무렇지 않다. 실력 발휘 제대로 하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성고등학교 앞에서는 '1등급 동의? 어 보감', '전적으로 자신을 믿으셔야 합니다' 등 유행어를 활용한 문구가 눈에 띄었다. '수능대박', '재수없는 하루 파이팅', '찍어도 정답' 등 전통적인 메시지도 여전했다.

수험생을 둘러싸고 두 손을 모아 기를 불어 넣어주는가 하면 큰절을 하며 힘을 북돋아주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학생들은 서로 다른 학교의 응원이 이어질 때 함께 율동을 하고 외쳐주며 마지막까지 힘을 모으는 모습이었다.

이준상(18) 경신고 학생은 "오늘 3학년 선배들 응원하려고 연습 많이 하고 왔다"면서 "형들이 1년 동안 수고한 만큼 공부한 것 잘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 "딸아, 노력한 만큼 파이팅"

자녀의 수험생활을 뒷바라지 한 학부모들은 고사장 앞에서 자녀의 끌어안거나 응원의 말을 건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수험생들은 "잘하고 올게"라는 말과 함께 애써 웃어 보이며 부모를 안심시려는 모습이었다. 학부모들은 큰 응원이 자식에게 혹시 부담이 될까 싶어 "잘하고 와, 엄마가 기다리고 있을게"라며 따뜻한 포옹으로 배웅했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수험생을 위해 기도하는 엄마. 2019.11.14 1141world@newspim.com

아들을 학교로 들여보내고 한참 뒷모습을 바라보던 학부모 양난주(48)씨는 "예전에 내가 학력고사 볼 때 보다 더 떨린다"며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물이랑 음료를 준비해줬는데 아이가 긴장해서 마실 수나 있을까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고 앞에서 만난 학부모 윤수현(50)도 딸이 학교 안으로 들어간 뒤에도 한참 동안 교문 앞에 머물렀다. 윤씨는 "딸이 컨디션이 들쑥날쑥이라 걱정이 많다"며 "딸에게 커다란 짐을 떠넘긴 것 같아서 내가 다 불안하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화외고 앞에서는 교통정체가 빚어지자 일부 차에 탄 학부모들은 잠깐의 틈을 이용해 창문을 내리고 고사장에 들어서는 자녀를 향해 "잘 하고 와",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막판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딸을 고사장에 들여보내고 교문 너머를 바라보던 최승은(48) 씨는 "딸을 입실시키고 잠시 지켜보다 막 귀가하려는 중이었다"며 "더도말고 덜도말고 열심히 한 만큼만 하고 나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제자를 응원하기 위해 고사장을 찾은 교사들도 걱정 가득한 모습이 역력했다.

홍태우(46) 경신고 교사는 "내 새끼들 응원하러 나왔는데 오늘 하필 날씨가 너무 추운 것 같다"며 "아이들이 혹시 감기 걸릴까, 그래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까 걱정이 크다"며 근심어린 표정을 지었다.

이번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4만6190명(7.8%) 감소한 54만8734명의 학생이 지원했다.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시험이 치러지며 오후 5시 40분 제2외국어·한문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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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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