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 곳곳 선·후배·교사·학부모 응원·격려 '대박 기원'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오전 8시40분부터 경기지역 19개 시험지구 291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경기지역에서는 올해 15만2433명이 수능에 응시했다.
이날 영하 1도의 기온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이른바 '수능한파'가 찾아왔지만 시험을 치르는 각 학교 정문 앞은 이른 아침부터 응원 열기로 뜨거웠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30지구 17시험장이 마련된 경기 수원시 효원고등학교 앞에서 수원고 재학생 20여명이 큰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시험장에 들어서는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힘차게 응원하고 있다. 2019.11.14 4611c@newspim.com |
제30지구 17시험장이 마련된 경기 수원시 효원고등학교 앞에서는 수원고 재학생 20여명이 큰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시험장에 들어서는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힘차게 응원했다.
제자 응원을 위해 이곳 시험장을 찾은 수원 영덕고 교사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 차분하게 잘 발휘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 수험생은 "수능 잘 봐서 만족하는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며 서둘러 시험장 안으로 들어갔다.
제30지구 2시험장이 마련된 수원 권선고등학교에서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험생들에 대한 격려와 응원이 이어졌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4일 오전 경기 수원 권선고등학교에서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험생들에 대한 격려와 응원이 이어졌다. 2019.11.14 4611c@newspim.com |
'수능 파이팅' 플래카드를 들고 선배 응원에 나선 후배, 딸에게 도시락과 무릎담요를 건네며 '시험 잘 보라'고 포옹으로 격려해주는 학부모, 두 손을 꼭 잡으며 노력한 만큼 실력발휘를 해달라고 덕담하는 교사 등 모두 한마음으로 수험생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
교문 한쪽에서는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자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는 학부모도 더러 눈에 띄었다.
한 학부모는 "3년동안 고생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시험에 임했으면 한다. 떨지 않고 무탈하게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4일 오전 경기 수원시 효원고등학교 돌담길을 걷고 있는 수험생들. 2019.11.14 4611c@newspim.com |
한편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을 마친 수험생들은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시작했다.
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08:40~10:00) 이후,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치러진다.
영어 영역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는 '소음 통제 시간'으로 설정된다. 이 시간엔 항공기, 헬리콥터 등 비행기 이·착륙은 물론 포 사격, 전차이동 등 군사 훈련도 금지된다.
수능 성적표는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11.14~11.18), 정답 확정(11.25), 채점(11.15~12.4) 등을 거쳐 내달 4일 개별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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