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오전 8시40분부터 경기지역 19개 시험지구 291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경기지역에서는 올해 15만2433명이 수능에 응시했다.
이날 영하 1도의 기온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이른바 '수능한파'가 찾아왔지만 시험을 치르는 각 학교 정문 앞은 이른 아침부터 응원 열기로 뜨거웠다.

제30지구 17시험장이 마련된 경기 수원시 효원고등학교 앞에서는 수원고 재학생 20여명이 큰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시험장에 들어서는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힘차게 응원했다.
제자 응원을 위해 이곳 시험장을 찾은 수원 영덕고 교사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 차분하게 잘 발휘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 수험생은 "수능 잘 봐서 만족하는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며 서둘러 시험장 안으로 들어갔다.
제30지구 2시험장이 마련된 수원 권선고등학교에서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험생들에 대한 격려와 응원이 이어졌다.

'수능 파이팅' 플래카드를 들고 선배 응원에 나선 후배, 딸에게 도시락과 무릎담요를 건네며 '시험 잘 보라'고 포옹으로 격려해주는 학부모, 두 손을 꼭 잡으며 노력한 만큼 실력발휘를 해달라고 덕담하는 교사 등 모두 한마음으로 수험생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
교문 한쪽에서는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자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는 학부모도 더러 눈에 띄었다.
한 학부모는 "3년동안 고생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시험에 임했으면 한다. 떨지 않고 무탈하게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을 마친 수험생들은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시작했다.
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08:40~10:00) 이후,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치러진다.
영어 영역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는 '소음 통제 시간'으로 설정된다. 이 시간엔 항공기, 헬리콥터 등 비행기 이·착륙은 물론 포 사격, 전차이동 등 군사 훈련도 금지된다.
수능 성적표는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11.14~11.18), 정답 확정(11.25), 채점(11.15~12.4) 등을 거쳐 내달 4일 개별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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