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화웨이, '애국소비' 덕에 중국서 점유율 40% 차지...'사상 최대'

기사입력 : 2019년11월14일 14:35

최종수정 : 2019년11월15일 12:08

2위와 21.3%포인트 격차..."자국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화웨이가 지난 3분기 중국에서 유일하게 출하량 증가를 보였다. 미국의 제재로 부진해진 해외시장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자국 시장에 집중한 결과로 해석된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화웨이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9.8%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업체별 시장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출하량은 41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프리미엄 P30 시리즈가 약 600만대, 노바 5프로가 약 300만대 이상 출하됐다.

지난 3분기에는 화웨이만 유일하게 출하량이 성장했다. 미국의 무역제재 이후 해외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자국 시장 판매에 집중하면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가 미국 무역제재 이후 해외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자국 시장에 집중한 결과로 평가했다. 또 화웨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대부분의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이 현지화 되어 있어 중국 소비자에게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애국심을 고조시켜 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본 셈이다. 

이와 달리 나머지 업체들은 같은 기간 출하량이 줄었다. 점유율 18.5%로 2위를 차지한 비보의 출하량은 1930만대로 17% 줄었다. 다만 X27, Y93 및 Y3 시리즈와 함께 5G 모델의 출시가 점유율 상승을 도왔다. 서브브랜드인 IQOO를 저가에 출시한 것 역시 도움이 됐다. 

3위 오포(17.9%)의 출하량은 18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그럼에도 A9 모델이 인기를 얻어 분기중 가장 많이 팔린(500만대) 모델에 올랐다. 다음으로 선보인 르노(Reno)시리즈도 400만대 가까이 출하됐다.카메라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화웨이와 비보의 라이벌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4위인 애플(7.9%)은 출하량 8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다만 아이폰 11과 XR의 가격조정과 다양한 색상의 제품 출시로 9월 마지막 주 높은 수요를 보이면서 7월과 8월의 급격한 감소를 상쇄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순위권에 들지 않아 집계하지 않았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1%가 채 안되는 점유율로 고전하고 있다. 

화웨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출하량 감소로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감소는 4분기째다. 다만 신제품 출시와 여름방학 프로모션으로 전분기보다는 6% 늘었다. 

제임스 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점점 상위기업에 집중되면서, 소규모 브랜드들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울러 스마트폰 품질의 향상, 시장 성숙, 중국 경제 악화 등으로 인해 스마트폰 사용주기가 길어지면서 시장이 정체기를 보이고 있다. 다만 5G가 상용화되면서 내년에는 스마트폰 수요를 다시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