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르포] 할인에 불매운동 주춤...토요타 방문객 늘었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18일 15:46

최종수정 : 2019년11월18일 19:46

일본 브랜드 차판매 10월 1977대...전월비 80%↑
"신차 문의 많아...라브4, 아발론 등 인기"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지난달까지 분위기가 많이 안좋았는데 이번달 들어 숨통이 좀 트이죠. 아발론 하이브리드나 라브4는 문의 고객이 많은 편입니다."

지난 15일, 강남의 한 토요타 전시장에서 최근 판매 분위기를 묻자 딜러는 이렇게 답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서울의 한 토요타 전시장 2019.11.18 oneway@newspim.com

불매운동이 길어지자 일본차 업체는 앞다투어 할인카드를 꺼냈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혼다, 렉서스, 토요타, 인피니티, 닛산 등 일본 브랜드는 지난달 총 1977대를 판매했다. 9월 1103대에 비해 약 80%나 급증했다. 닛산, 혼다 등이 최대 1900만원이나 할인을 감행한 효과다.

별도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던 토요타도 이번달부터 라브4 가솔린 모델 500만원, 아발론 하이브리드 300만원, 캠리 하이브리드, 가솔린이 각각 200만원의 현금할인과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5일 오전부터 이어진 비로 전시장 내 방문객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시장 내에는 현재 프로모션 중인 라브4와 아발론을 문의하고있는 고객들이 많았다. 한 고객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고 있었지만 프로모션 대상이 아니라는 말에 고민하는 모습이다.

이날 만난 딜러 A씨는 "프로모션을 준비하면서 판매량이 예전만큼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장에서 하루 평균 10~15대 정도가 출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규 번호판을 장착한 차량이 테러를 당하는 등 논란이 있었음에도 전시장 옆 출고장은 여덟자리 번호판을 단 채 출고를 앞둔 차량들로 가득 찼다. 

그는 최근 분위기를 묻자 "할인으로 불매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시연차도 일부러 새 번호판을 달고 주행시키고 야외 전시도 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출고장에 인도를 기다리는 차량 10여대가 대기중이다. 2019.11.18 oneway@newspim.com

16일 다른 토요타 전시장에 들어서자 라브4 시승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많았다. 고객을 안내한 딜러 B 씨는 "라브4 가솔린의 경우 할인폭이 크기 때문에 최소 2000만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하다"며 "문의고객이 많아 이번달 들어 10대 이상 판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발론,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도 그동안 없던 할인이 진행되며 전달 대비 문의고객도, 판매도 배는 늘었다"고 말했다. 

일본차 딜러들은 프로모션 진행과 더불어 구매를 망설이던 일본차 충성고객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하이브리드차 취등록세 감면혜택이 감소되고 개별소비세 인하도 종료되기 때문에 구매고객이 연말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고객이 일반적으로 국산차로 옮겨타는 비중은 높지 않고 특히 일본 하이브리드차는 대체재가 마땅치 않다"며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여전하기 때문에 불매운동이 주춤하면 일시적일 수 있지만 판매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