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홍콩 경찰이 18일 오전(현지시간) 시위대의 '최후 보루'인 이공대학교에 진입해 진압에 나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홍콩 경찰은 오전 5시 30분께 시위대와 대치 끝에 이공대로 진입,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고, 파란색 염료를 섞은 액체를 뿌렸다. AP통신은 경찰 진입 시점을 오전 6시경으로 보도했다.
캠퍼스 거리에는 벽돌과 경찰의 접근을 막기 위한 장애물이 널부러진 상태다. 시위대 일부는 탈출을 시도했으나 대학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와 접근로를 봉쇄한 경찰이 곳곳에서 최루탄을 발사하는 바람에 다수가 대학 건물 안으로 몸을 숨긴 상황이다.
경찰은 시위대에 폭탄, 화살 등의 무기 사용을 중단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실탄'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이공대 안에서 폭력 행위를 하는 자에게는 폭동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에서 폭동죄로 유죄 선고를 받으면 최고 10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이공대는 홍콩 주요 대학 가운데 시위대가 유일하게 점거 중인 곳으로, 시위대의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다. 지난주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벌어졌던 홍콩 중문대를 비롯해 시립대, 침례대 등 대학 대부분에서는 시위대가 철수한 상태다.
홍콩 이공대학교 캠퍼스에서 탈출을 시도한 시위대가 경찰을 피해 숨어 있다. 2019.11.18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홍콩 시위대가 이공대학교를 떠나고 있다. 2019.11.18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홍콩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들이 닥치자 시위 참가자가 이공대학교 캠퍼스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2019.11.18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홍콩 이공대학교를 점거한 시위대가 캠퍼스에 진입한 경찰을 향해 물건을 집어 던지고 있다. 2019.11.18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홍콩 이공대학교에서 시위대가 월담을 시도 중이다. 2019.11.18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홍콩 이공대학교에서 취재진이 경찰이 발사한 최루 가스를 피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9.11.18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홍콩 이공대학교를 점거한 시위대가 경찰이 쏜 최루가스를 피하기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19.11.18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홍콩 이공대학교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2019.11.18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홍콩 이공대학교 외곽 지역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고 있다. 2019.11.17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홍콩 이공대학교 외곽 지역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2019.11.17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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