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치 고려해 DLF 대책 결정…직접 설명해 오해 없앨 것"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파생결합펀드(DLF) 후속조치에 대해 "규제 완화와 투자자 보호 등 여러 가치를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금융권에 직접 설명해 오해를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은 위원장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린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규제 완화에 대해 소신을 밝혔던 사람으로서 (제도개선방안에 대해) 불편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규제완화 만큼 투자자를 보호하는 가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규제 완화나 소비자의 선택권, 투자자 보호나 시스템 안정이라는 가치 사이에서 고민 끝에 제도개선방안을 내놓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린 '성공적 기업회생 지원을 위한 MOU 체결 및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8 mironj19@newspim.com |
은 위원장은 "발표한 내용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은행 관계자나 실무자들에게 직접 설명할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며 "이런 과정을 거치면 디테일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14일 대규모 원금 손실을 입은 해외금리 연계 DLF로 촉발된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은행은 DLF 등 고위험 사모투자 상품 판매가 제한된다. 사모펀드 최소 투자금액도 현재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된다. 고위험 상품 판매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도 분명한 기준이 마련돼 보다 엄격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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