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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하향검토'에도 현대산업개발 회사채 '요지부동',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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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재무안정성 저하 불가피"
현산 채권 가격 변동 없지만..."등급 하향시 가격 내릴 것"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신용등급 하락 위기에도 HDC현대산업개발 회사채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실제로 신용등급을 내리면 채권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 3사는 HDC현대산업개발 신용등급전망을 'A+/안정적'에서 'A+/하향검토'로 내렸다. '부정적'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하향검토'에 등재한 것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약 2조원이 투입돼 재무안전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신용평가사들은 앞으로 인수거래 추이에 따른 재무안정성, 지분변화, 사업전망 등을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하향검토는 신용등급을 내리기 전에 미리 알려주는 신호로 여겨진다. 하향검토에 등재될 경우 3~6개월 사이 등급이 내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렇지 않으면 등급전망이 다시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지난 3개월간 현대산업개발 회사채(빨간색)와 자기등급(A+, 분홍색) 스프레드 추이 [자료=코스콤]2019.11.21 bjgchina@newspim.com

이런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은 신용등급 하향검토 결정 후에도 회사채 가격이 유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22년 만기인 'HDC현대산업개발147-2' 회사채 가격은 우선협상자 발표 전일인 11일 10366원에서 20일 10378원까지 오히려 소폭 올랐다. 자기등급 대비 스프레드 역시 -0.046%에서 -0.038%로 거의 변화가 없다. 반면 같은 기간 현대산업개발 주가는 5.9% 하락했다.

시장에선 의견이 엇갈린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기대감에 따라 회사채 가격이 유지될 것이란 분석과, 등급이 내려가면 채권가격 하락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분분하다.

익명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등급전망 하향이 자체 펀더멘탈 때문인지, 이벤트(아시아나항공 인수) 때문인지에 따라 투자자들의 체감도가 다를 것"이라며 "신용등급이 'A+'에서 'A0'로 내려가더라도 대분류 상 'A'로 인식되면서 충격이 완화될 수 있다"고 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만 보지 말고 전체 현대그룹과 아시아나항공의 시너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범현대가의 지분투자 가능성과 다양한 인수자금조달 방식 활용을 고려할 때,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크게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 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12 dlsgur9757@newspim.com

반면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 등급하향이 기정사실화 돼 있으며 등급하향시 회사채 투자자들도 손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영상태가 악화했던 아시아나항공 등급전망이 '하향검토'에서 '상향검토'까지 반전한 상황에서 현대산업개발이 기존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항공업황도 좋지 않은데다 아시아나항공은 가격산정도 어려울 정도로 적자를 내는 회사였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기존 2조 외에도 추가자금 투입 우려도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기준 현대산업개발의 현금성자산은 약 1조5000억원 정도다. 추가 자금조달 및 채권 발행 계획 등을 묻자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본계약 전까지 다양한 루트를 이용한 자금조달을 고려하고 있다. 앞으로 회사가 (성과 등 실적을)보여드려야 할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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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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