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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효성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하나금융투자 압수수색

기사입력 : 2019년11월21일 16:56

최종수정 : 2019년11월21일 16:56

공정위, 지난해 검찰에 효성 고발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검찰이 증권사 장외파생상품을 이용한 효성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하나금융투자 등을 압수수색했다.

21일 법조계와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승모 부장검사)는 이날 하나금융투자 본점 및 관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 사모펀드 개입 여부 등의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비공개로 출석했다. 사진은 이 날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2019.11.14 pangbin@newspim.com

검찰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사건 수사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4월 효성이 계열사이자 사실상 조현준 효성 회장의 개인회사로 불리는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GE)에 부당지원한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효성이 효성투자개발을 통해 GE가 발행한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페이퍼컴퍼니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고 있다.

TRS는 총수익매도자인 증권사가 기초자산 이익·손실 등 모든 현금흐름을 총수익매수자인 기업에 이전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장외파생상품을 말한다.

GE는 지난 2012년 이후 심각한 영업난·자금난에 시달렸고 2014년에는 완전자본잠식 상태 등 퇴출 직전까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회장은 2013년 7월 GE 상장이 무산되고 투자지분 재매수 부담을 안게 되자, 대금 마련을 위해 회계보고서를 조작하고 주식가치를 부풀려 환급받는 방법으로 회사에 약 179억원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항소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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