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13조 게임산업 '게임 콘텐츠 분쟁↑'..."실시간 대응 시스템 구축 시급"

기사입력 : 2019년11월21일 17:22

최종수정 : 2019년11월21일 21:08

"침해범위 넓고 빨라...세계적 대응 필요"
"게임저작권침해 '전체규칙' 중요요소로"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게임 콘텐츠 분쟁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판결 기준이 모호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저작권 인정 보호 범위를 더욱 구체화하고 저작권 침해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2019 콘텐츠 분쟁조정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게임산업 관계자, 지식재산권(IP)·저작권 등 법조계 전문가도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2019.11.21 giveit90@newspim.com

이한범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외협력실장은 "게임 콘텐츠 저작권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침해가 발생했을 때 당장 어떻게 보호받을 것인지도 중요하다"고 실질적인 침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실장은 ▲최근 포르투칼어, 러시아로 자사의 1인칭 슈팅(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불법 제공하는 사설 서버를 발견했지만 서버 근거지를 발견하지 못했던 사례 ▲ 또 다른 자사 게임의 크랙(복사방지나 등록기술 등이 적용된 상용 소프트웨어의 비밀을 풀어서 불법으로 복제하거나 파괴하는 것)버전이 확산된 사례를 언급하며 '실시간 대응'을 강조했다.

이 실장은 "모바일 게임의 수명은 6개월 정도인데 (최근 진행된 게임) 저작권 소송의 경우 3년 이상이 걸렸다. 상처뿐인 영광인 셈"이라며 "최근 게임 크랙 버전이 퍼져 대응하는 데 이틀이 걸렸는데, 그동안 크랙 버전이 70군데 이상 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막는 게 불가능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아울러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가 법적인 재판에 비해 좀 더 빠르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잘 대응하는 큰 기관이 됐으면 좋겠다"며 "저작권 침해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데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의 분쟁까지도 협조, 조정해줄 수 있는 기관이 된다면 게임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게임 콘텐츠 분쟁에서 '전체로서의 규칙'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각적 표현이 중요한 게임에서 미세한 표현의 동일성을 넘어 일종의 '게임 규칙'이 비슷할 경우 '침해'라고 보는 판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2019 콘텐츠 분쟁조정 포럼'을 개최했다. 2019.11.21 giveit90@newspim.com

강 변호사는 "장르적 성격을 가지는 게임 저작물의 특성상 시각적으로 보이는 외관의 유사성을 인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전체로서의 규칙'의 보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게임 콘텐츠를 바라봐야 한다. 게임 개발시에도 이런 문제를 염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법원 3부는 올해 6월 '팜히어로사가'의 킹닷컴이 홍콩 모바일게임 '포레스트매니아' 국내 서비스를 맡고 있는 아보카도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금지 소송에 대해 원고 패소였던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대법원은 "피고 게임물은 원고 게임물과 동일한 순서로 특수 칸 규칙, 씨앗과 물방울 규칙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시나리오에 따라 기술적으로 구현된 주요한 구성요소들의 선택과 배열 및 조합을 그대로 사용했다"며 "양 게임물은 실질적으로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