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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日·中, 미중 무역합의 지연·홍콩 인권법안 통과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11월21일 17:15

최종수정 : 2019년11월21일 17:15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중 무역 합의의 지연 가능성이 점쳐지는 한편,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이 미중 무역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 하락한 2만3038.58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10% 내린 1689.38엔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연내 타결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관계자와 통상 전문가를 인용해 "1단계 무역합의의 최종 타결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이 보다 광범위한 관세 철회를 요구하고 미국도 요구 수위를 높여 협상이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미국 의회를 통과한 홍콩 인권 법안이 미중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면서 주가를 압박했다. 20일 미 하원은 전날 상원이 만장일치로 가결한 홍콩 인권 법안을 승인했다. 법안 제정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 남아있는 상태다.

시장은 홍콩 사태와 같이 민감한 정치 사안이 미중 협상을 더 복잡하게 만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장옌성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수석연구원은 블룸버그 그룹이 주최한 2019 신경제 포럼에서 홍콩 문제는 미중 무역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약세를 나타냈다.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는 각각 3.4%, 3.9% 내렸다. 스크린홀딩스는 4.4% 하락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대형은행에서 3천억엔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1.6% 내렸다.

중국 증시 역시 1단계 무역 합의와 관련해 비관론이 짙어지자 여파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25% 내린 2903.64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9774.44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47% 하락한 3889.6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는 하락장을 연출했다. 오후 4시 51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1% 내린 2만6483.83포인트, H지수(HSCEI)는 1.56% 하락한 1만453.6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63% 내린 1만1558.2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21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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