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탁상공론' 민낯 드러낸 조희연의 'AI 특성화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업계 "전문가 없는데 어떻게 인재 키우나" 지적
준비없이 비현실적 계획만 공개, 실태조사도 없어
4차 산업혁명 시류 편승, 현실적인 대안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탁상공론이네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9일 내놓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특성화고 10개 전환 계획에 대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대기업 관계자는 이같이 평가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류에 편승하는 급조된 정책이라는 날선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내놓은 이번 정책은 2024년까지 서울소재 특성화고 70곳 중 10곳을 AI 및 빅데이터 특성화고로 바꾼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ICT 업계 반응은 차갑다. 현실성과 실효성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대표적인 부분이 교사충원 여부다. AI와 빅데이터 교육을 위해서는 이론과 실무를 모두 아우르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대책은 현 특성화고 교사 4300여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다는 내용이 전부다.

ICT 대기업 관계자는 "AI는 교과목이 아니다. 비전문가인 교사에게 연수를 시키고 다시 전달하는 지식은 학원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는 대기업도 수억원의 연봉을 주고 모셔와야 할 정도로 귀하다. 코딩 한줄이면 AI 전문가가 된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로 기업들이 채용하는 AI·빅데이터 인재 기준은 매우 높다.

과거처럼 특정 언어를 능숙하게 다루는 능력은 이제 기본기에도 속하지 못한다. '자바'나 'C++', '파이선' 같은 다양한 언어를 얼마나 능동적으로 조합하고 설계하는지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런 프로그래밍을 실제 모델에 적용해본 '경험'이 핵심인데, 이런 프로젝트는 대학교 뿐 아니라 대학원에서도 쉽게 도전하기 어렵다. 고등학교 차원에서 시도할 과제 자체가 아니라는 의미다. 

대기업들이 인재확보를 위해 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고 매년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에 예산을 투입하는 이유 역시 보다 실무에 근접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 관계자는 "SK그룹이 AI 미래 신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내년 1월 출범을 예고한 'SK유니버시티'는 내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시사하는 바가 큰 결정"이라며 "대기업에서 수년간 실무를 경험하고 역량을 쌓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야지 성과가 있을 정도로 AI는 고차원적이고 복합적인 영역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허술한 정책으로 인해 결국 학생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는 우려도 높다.

스타트업 대표는 "기존 특성화고에 간판만 바꾸는 것 같은데 과연 이곳에 자신이 배운 AI 이론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기술은 실전이다. 직접 뛰어들어 도전하고 실패하며 배워야 한다. 이론만 대충 아는 수준이라면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에서도 필요없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 특성화고를 선택한 학생들만 좌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지적에도 조 교육감은 "특성화고 인재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준비가 부족하니 계획이 부실한데 무턱대고 기대감만 키우는 모습이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출발하는 AI·빅데이터 특성화고가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서울시교육청의 탁상공론이 학생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되기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