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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황교안 찾아 "닭 목 비틀어도 새벽 온다…文정권 몰락 시작"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11:14

최종수정 : 2019년11월29일 17:32

"패스트트랙 3법, 사회주의 가는 길…꼭 막아야"
단식 6일째 맞는 황교안 "나라 위해 함께 가자"
연수원 사제지간‧조국 규탄 삭발 등 인연 눈길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5일로 엿새째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며 "문재인 정권의 몰락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50분 청와대 분수대 앞에 마련된 단식농성 천막을 찾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비롯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3법은 대한민국이 사회주의로 가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5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 마련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단식농성 천막을 방문했다. 2019.11.25 Q2kim@newspim.com

이 의원은 "이 법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저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면서 "보수 혁신을 위해, 대한민국의 정치 혁신을 위해서 저 나름대로 노력하고 대한민국이 사회주의와 전체주의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한 협력하고 함께 가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선거법을 통해 의석을 더 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그걸 위해서 의회주의의 협상 절차를 다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민주당과 나머지 2중대에 대해서 각성을 촉구하고 제발 빨리 패스트트랙 3법을 강행하겠다는 것을 조속히 단념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와 무언의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며 "황 대표는 제게 나라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함께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고, 저도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함께 할길을 찾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황 대표와 개인적인 인연으로 이어져 있다. 이 의원이 지난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에서 교육받을 당시 황 대표가 연수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황 대표는 지난 7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 의원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이 의원이 사법시험 합격해서 연수원에서 2년 동안 교육받을 때 제가 사법연수원 교수였다"며 직접 인연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그 당시 연수생이 600명 중에서 눈에 딱 띄는 사람이 두어명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의원"이라면서 "나라가 어려울 때 자유우파의 전사로 이렇게 우뚝 선 모습을 보니 아주 기분이 좋다"고 치켜세웠다.

또 둘은 지난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삭발 투쟁의 최전선에 서기도 했다.

이 의원은 조 전 장관 임명 다음날인 9월 10일 삭발 기자회견에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이라고 했다. 제가 그 밀알이 되겠다"며 문 대통령에게 조 전 장관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 철저한 검찰 수사 보장 등을 요구했다.

황 대표는 같은달 16일 "저는 오늘 제1야당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 대통령과 이 정권에 항거하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 투쟁을 결단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 조국에게도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 검찰의 수사를 받으라"고 강조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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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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