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차기 의장국 베트남과 중소기업 교류 협력 방안 모색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중소기업 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베트남은 우리 정부 신남방정책의 핵심 전략 국가로서 아세안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 중소기업이 베트남에 활발히 진출하면서 베트남 산업생태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취재진들이 입장하고 있다. 2019.11.25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
실제로 베트남 5개 특별시(하노이, 호찌민, 하이폰, 다낭, 껀터)와 58개 성(省) 가운데 가장 면적이 좁고 낙후된 지역이었던 박닌성은 삼성전자와 협력 중소기업들의 진출로 베트남의 제조업 메카이자 수출 전진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날 포럼 주제 발표자로는 아세안 차기 의장국인 부 띠엔 록 베트남상공회의소 회장과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이 참석했으며,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부 쑤언 토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왔다.
부 띠엔 록 베트남상공회의소 회장은 "아세안은 차량호출업과 전자상거래, 여행업에서 성공적인 스타트업이 탄생한 곳" 이라며 "40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70%이며 인터넷 사용자 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아세안은 앞으로 더 많은 스타트업이 꽃필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연사로 나선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한국과 아세안에서 성공한 스타트업이 상대국에서 자유롭게 창업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 전수함으로써 현지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토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아세안 스타트업이 한국에서 창업해 현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각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기업 공유가치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활용한 진출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정부 간 지원사업과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부 쑤언 토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은 "양국 정부와 대사관에서 민간 기업 교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아세안 유망 스타트업 대표를 초청해 비즈니스를 상담하는 '한-아세안스타트업 위크' 등의 정부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국내에서 개최하는 현 정부 최대 규모의 외교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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